by오연희

낮잠

posted May 22,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낮잠/오연희

텅 빈 토요일 오전
이불 속으로 들었다

온 몸으로 나른하게 스며드는
달콤한 평화
몇 번의 전화벨 소리도
아득하게 멀어져 갔다

세상 밖으로
두 어 시간 머물렀다 돌아 온
멍멍한 의식 사이로
풀깍는 소리
재재불대는 새 소리
앰블란스 사이렌 소리
미친듯이 짖어대는 개 소리

부활한 나를
반기는 소리

창 밖에는
하늘이 내려와 있었다



2004년 5월 22일(토요일)
2005년 1월 12일(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