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6
전체:
1,292,132

이달의 작가
2005.06.15 10:26

손망원경

조회 수 7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망원경/오연희


가위바위보!
손 내밀기 전에
뒤 돌아서 만드는 손망원경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이지
가위바위보!

그리움 가득한 날은
망원경을 만든다
작은 틈 사이로 보이는
아득한 하늘
눈 앞으로 바짝 당기면
온 세상이 하늘이다

가위바위보!
손 내밀던 친구 얼굴 보인다
밥 먹어야지 부르시는
엄마 음성 들리고
어스름한 저녁 놀 번져온다

망원경에 한쪽 눈을 묻으면
언제나 있는 하늘
그 속에
가위바위보가 있다
그리운 얼굴 있다


2005년 6월 6일


<미주문학 2005년 겨울호>
< 심상 2005년 8월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수필 꽉 막힌 도로와 한국 정치 6 오연희 2016.11.29 387
268 수필 꿈같은 인연 그리고 만남 6 오연희 2018.06.14 382
267 나 가끔 1 file 오연희 2008.08.29 1391
266 나를 살게 하는 소리 1 오연희 2007.05.04 1152
265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03.08.21 730
264 수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15.07.06 146
263 수필 나에게 온전히 몰두하는 아름다움 2 오연희 2016.05.19 155
262 나의 아이들아 1 오연희 2007.02.28 797
261 나이테 1 오연희 2006.11.14 669
260 나의 영상시 나이테 오연희 2021.05.17 121
259 나팔꽃 오연희 2003.11.06 878
258 낙엽주(落葉酒) 1 오연희 2004.11.10 779
257 수필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2 오연희 2016.11.09 648
256 낮잠 오연희 2004.05.22 748
255 내 추억의 집은 오연희 2004.05.05 732
254 내가 죽는 꿈 1 오연희 2006.02.23 1333
253 수필 내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내려놓음' 오연희 2008.05.24 1326
252 수필 냉장고 정리와 마음 청소 오연희 2015.12.11 353
251 너는 오연희 2004.03.15 671
250 수필 너무맑아 슬픈하늘 오연희 2003.09.17 120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