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5
어제:
6
전체:
1,292,135

이달의 작가
2004.05.21 02:42

쉼표

조회 수 6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쉼표/오연희

우리는 만났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내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고 싶은
어찌 그리 서툴었을까
어찌 그리 살았을까

가슴속 묻고 있던
숯덩이 토해내고
꽉 쥐면 내 것인 줄 알았던
욕심들 내려 놓고
어눌한 모습 다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허물이 주는 편안함
연민의 눈빛만으로 족한 순간

많은 시간이 또 흐르뒤
희미해진 삶의 장을 펼치면
오랜 오늘은
그리움 한줄기로 남을테지

돌아오지 않을 삶의
쉼표 하나로




* 10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아픔들을 내놓으면서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
삶의 쉼표가 생각났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수필 꽉 막힌 도로와 한국 정치 6 오연희 2016.11.29 387
268 수필 꿈같은 인연 그리고 만남 6 오연희 2018.06.14 382
267 나 가끔 1 file 오연희 2008.08.29 1391
266 나를 살게 하는 소리 1 오연희 2007.05.04 1152
265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03.08.21 730
264 수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15.07.06 146
263 수필 나에게 온전히 몰두하는 아름다움 2 오연희 2016.05.19 155
262 나의 아이들아 1 오연희 2007.02.28 797
261 나이테 1 오연희 2006.11.14 669
260 나의 영상시 나이테 오연희 2021.05.17 121
259 나팔꽃 오연희 2003.11.06 878
258 낙엽주(落葉酒) 1 오연희 2004.11.10 779
257 수필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2 오연희 2016.11.09 648
256 낮잠 오연희 2004.05.22 748
255 내 추억의 집은 오연희 2004.05.05 732
254 내가 죽는 꿈 1 오연희 2006.02.23 1333
253 수필 내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내려놓음' 오연희 2008.05.24 1326
252 수필 냉장고 정리와 마음 청소 오연희 2015.12.11 353
251 너는 오연희 2004.03.15 671
250 수필 너무맑아 슬픈하늘 오연희 2003.09.17 120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