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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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Utah주 logan을 다녀와서...

2003.07.19 13:46

JK 동감 조회 수:108 추천:17

회사에서 보내준 교육세미나가 있어서
이번주내내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참 아름다운 고장이더군요.
산이 많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공기도 맑고,
밤에는 바람이 산아래로 부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그 흔한 모기 한마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본래 모기가 많은 지역이라서
이 여름에 모기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건조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끈적거림이 없었습니다.
덥더라도, 땀이 금방 말라버리는 날씨환경이 아주 쾌적한 동네 였습니다.

인구도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사람들도 북적거리지 않고
부자들은 만날기회가 없었지만, 길거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들 친절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도시버스가 모두 무료였습니다. 인상적 이었습니다.
대학교 타운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젋어보였습니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한국말 한마디 못하다가 집에 들어와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나니 여독이 비로소 풀리는 듯 하였습니다.

모국어라는게 이토록 우리 머리속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일요일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