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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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넘지 말아야할 선.

2004.08.24 16:34

김예년 조회 수:27 추천:3

전 이번 출장중에 그만 넘지 말아야할선을 넘었습니다

차량 정지선을 넘은것도 아니고 중앙선을 넘은건 더욱더 아닙니다..
출장전 아내와 약속하며 꼭 지키겠다는 그 선을 넘은것입니다
전 줄일놈 입니다

출장 초반엔 잘 지겼습니다
중반에 여러번 유혹이 있었으나 이를 악물고 지켜냈습니다
그런데 그만 출장후반에 선을 넘고야 말았습니다

돌아오는 전날밤 벽을치며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것 입니다

우울한 맘으로 귀국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입맛이 없어져서 맛있는 기내식도 보기싫었습니다

집에도착해서 살짝확인해 봤습니다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내에게 고백해야되겠다고 큰맘먹고 조용히 아내를 불렀습니다
어차피 터져야할 사건이니깐요

아내는 말도 다 듣지않고 난립니다

동네 창피해서 어떻하냐고
애들 창피해서 어떻게 하냐고

전 할말이 없었지만 당하고만 있을수 없어서 한마디 했습니다

"나도 창피해..그러나 당장 어쩌겠어.. 오늘 부터 살빼면 되잖어...."

"그 배가 사람배야? 하마지? 90 kg선을 넘으면 그게사람이야?"

"거기서 잴땐 분명89Kg 이었는데 여기서 재니깐 90Kg선이 넘었네...고장같아.."

"웃기고 계시네..아휴 저 배좀봐.."

지나가던 아들이 제가슴에 손을 대더니 한마디 던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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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부라자 해야될거 같은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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