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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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걸레, 그 새로운 안목

2004.11.22 08:15

오연희 조회 수:28 추천:4

    이해의 계단 이해의 계단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이해의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숙성되고, 오해는 외형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발아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는 성향이 짙을수록 오해의 소지도 많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나치게 외형적 안목을 중시하게 되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적 가치를 소홀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법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하여 자신의 살을 헐어내야 한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 이외수【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중에서 -
하키언니... 정말 마음에 와닿는 글이에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서 자신의 살을 헐어내야하는 걸레 정말 새로운 안목으로 걸레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 사실은 이외수시인의 외모보고 엄청 실망했었는데 그사람의 글은 정말 기가 막히게 깊거던요. 정말 외형적 안목에 의존하는 시각을 벗어 나야만 보석을 알아볼수 있는것 같아요. 언니 ... 추억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게하고 웃음짓게 하고 그리웁게 하고... 사진은 정말 많은 말을 해주지요? 저...토욜 등산다녀와서 온몸이 욱씬거려서 슬슬기고 있어요. 노느라 아프니 입도 뻑 못하고..으으^^ 언니...힘찬 한주 되세요!^*^ 안녕... 꽁댕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