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5
어제:
13
전체:
1,291,950

이달의 작가

Classic to joy

2016.08.29 10:43

Chuck 조회 수:48

그리운 안니 . 로 . 리

                            김 종 삼

나는 그동안 배꼽에

솔방울도 돋아

보았고

머리위로는 몹쓸 버섯도 돋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는

'맥웰'이라는

老醫의 음성이

자꾸만

넓은 푸름을 지나

머언 언덕가에 떠오르곤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만치하면 좋으리마치

리봉을 단 아이들이 놀고 있음을 봅니다

그리고는

얕은

파아란

페인트 울타리가 보입니다

그런데

한 아이는

처마 밑에서 한 걸음도

나오지 않고

짜증을 내고 있는데

그 아이는

얼마 못가서 죽을 아이라고

푸름을 지나 언덕가에

떠오르던

음성이 이야기ㄹ 하였습니다

그리운

안니 . 로 . 리라고 이야기ㄹ

하였습니다.


https://youtu.be/YEITVTcGbz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