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8
전체:
1,292,121

이달의 작가

시낭송의Tip ?

2013.01.30 09:07

최무열 조회 수:256 추천:100


         오연희 시인님

   흑시나 참조?될듯해서 퍼온글 보냄니다
          독자 최무열올림.





            





1.시낭송이란?

시가 시인의 마음을 함축시켜놓은 영혼의 소리라면, 시낭송은 그 영혼의 소리에 인간의 살아있는 감정을 담아 진실된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으로 창조된 문학작품을 재창조해내는 일이다. 그리하여 시문학을 더욱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일이다. 때문에 이렇게 승화된 작업에 귀를 기울이고 교감을 나누는 일은 참으로 귀하고 행복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문학이 있고 시가 있는 곳에 시낭송이 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낭송은 이제 우리 사회 속에서 문화의 새로운 예술형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시와 소리의 만남인 시낭송, 이는 시인의 영혼에 사람의 목소리를 입혀 재창조된 문학의 가치를 생생하고 심도 있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작업이다.

혹자는 문학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대중에게 다가가기엔 어려운 학문이라고 말한다. 가까운 예로, 문학계의 근간의 현상을 봐도 시의 경우에 각종 문학상이나 신춘문예 공모 등에서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하거나 즐길 수 없는 어려운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런 작품들을 일반 독자가 쉽게 접하기 어려워 외면하는 현실은 문학의 깊이와 가치를 떠나서 현대문학이 쉽게 대중과 호흡하기 어렵다는 단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실정에 소리문학의 장점을 가진 시낭송은 문학의 현실이 가진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 해결해 나갈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만일 시낭송가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어려운 신춘문예 당선작품을 낭송하여 전한다면 적어도 작품의 문학적 깊이는 다 이해하진 못해도 좋은 시를 들으며 조금이라도 쉽게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시낭송이 문학 보급에 앞장서 대중 문화예술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반증으로서 시낭송 그 자체가 어려운 과제를 쉽게 접근하는 방법에 사용되는 도구가 될 수 있고 이는 문학이 독자를 찾아가는 현대의 멀티미디어(multimedia)시대에 걸맞는 소리문화의 필요성과도 부합되는 요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2.시낭송의 조건

첫째: 좋은 시를 골라라

먼저 문학성이 뛰어나고 여러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시를

찾아내는 것은 그리 쉽지않다.

요즘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들은 그 문학성은 깊으나, 독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깊어 이해하기가 어렵다.

좋은시와 아름다운 시는 다르므로 낭송하기에 적합한가를

따져봐야 한다.

둘째: 시를 바르게 해석하라.

낭송자는 시와 청중사이에 매개체가 되는 전달자이므로 그 시에

대한 올바르고,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완전한 그 시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감동의

전달이 부족할 것이다.

셋째: 청중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속으로 중얼거리는 시로써는 대중을 사로잡지 못한다.

하늘에 높이 뜬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 당기듯이 낭송자는

청중을 이끌고 시의 용광로 속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함께 시 속에서 뒹굴고, 함께 들끓고, 함께 뼈와살을 녹여

하나의 악기가 되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한 두편의 시가 아니라 몇 십편 몇 백편의 시를 내것으로 만들고

때론 분위기와 청중에 따라 거기에 어울릴 수 있는 시를 낭송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가 주는 감동은 언어에 의해서 창조된 예술이다.

시는 머리로 아는 지식의 차원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다.

시 낭송 또한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한다.

3.시낭송을 잘하려면

1)시를 사랑해야한다.>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슴에 담을 수 있다.

2)시를 많이 읽어야한다.>

시를 많이 읽어야만 자기 것을 만들 수 있고 이해를 할 수 있다

3)그리고 시를 외워야 한다.>

진정한 시낭송은 원고를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외워야한다.

시를 외우지 못 하면 감정을 실을 수 없고 감정과 운율이 없으면

듣는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장소에 따라서는

낭송을 할 때 원고를 볼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4.시낭송의 특징 및 효과

첫째,시를 읽지 않고 외운다.

시를 보고 읽노라면 특히 많은 청중이 있는 자리에서

조명이나 환경에 의해 정확히 읽기도 어렵거니와

글자를 빠트리거나 틀리게 읽거나 한 구절 건너뛰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를 훼손하기 쉽다.

설령 틀리지 않고 바로 읽었다 하더라도 읽기에 골몰한

나머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살리기 어렵게 된다.

둘째,소리로 연출한다.

시인이 작곡가라면 시낭송가는 성악가로 비유된다.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언어의 작곡을 하는 것이다.

시에 있어서 리듬은 생명이다 시의 해석은 리듬의 해석이다

리듬의 해석은 소리로만 가능하다

따라서 시인의 언어 작곡(시)을 낭송가가 어떻게 소리로

연출하느냐에 시의 감동은 높이 올라갈 수도 있고

낮게 떨어질 수도 있다. 송자의 연출에 따라 천변만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셋째,시를 확대 재생산한다

시를 사랑하고 시 읽기를 즐겨하는 사람들도 특별한 것이

아니면 어려서나 지난날 읽었던 시를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인의 신작시라 하더라도 매월 쏟아지는 많은 양의

시를 다 읽을 수는 없다. 또한 마음에 드는 좋은 시를

가려내는 작업도 쉽지는 않다.

시낭송은 시인이나 시학도의 자작시를 듣게도 되지만

시낭송가가 눈 밝히고 골라서 뽑은 명시나 묻혀있는 시 속에서

폭넓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발굴해 내서

세상에 다시 내놓는 행위다.

그러므로 활자에 묶여있는 시를 소리의 영역에 옮겨놓아

시의 수요층을 넓히고 시의 효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넷째,시의 이해를 넓힌다.

시는 읽는 이의 생각과 받아들이는 느낌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

더구나 낭송자가 목소리에 감정을 섞어 표현하는데 따라서는

시의 의미가 사뭇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시낭송(암송)은 눈으로 읽기보다는 호소력과

설득력을 더 가지게 됨으로 빠른 전달과 이해의 폭을 넓힌다.

다섯째,노래로 작곡된 시는 배제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시 일지라도 노래로 작곡된 시는 낭송에서 배제함을 원칙으로 한다

가사화된 시는 이미 낭송으로서의 가치를 가치를 상실하였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5.맺음

대부분의 문학작품이 주로 책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되어왔으나 현대의 다양한 기계문명의 발달에 힘입어 요즘은 시의 경우 시인들이 직접 시집 출판 외에 시낭송시디를 제작하여 보급하거나, 인터넷에 사용할 컴퓨터용 플레쉬 영상이나 낭송파일 등을 만들어 대중에게 급속히 전파하기도 한다. 이는 일반 독자들에게 쉽고 빠르게 문학을 전하는 좋은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multimedia)시대에 누릴 수 있는 문학의 특혜라고도 할 수 있다.

또, 현대가 매스미디어(mass media)시대인 만큼 시낭송을 방송 같은 대중매체에 활용하여 문학을 빠르게 널리 보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예를 들어 만일 우리가 힘겨운 일상에 지쳐 피곤할 때나 혹은 하루 일을 힘겹게 마친 퇴근길에 차안에서 방송이나 시디를 통해 누군가 들려주는 청량제 같은 시 한편에 순간 위로받고 감동을 느꼈다면 이는 문학과 거리가 먼 사람도 문학을 사랑하고 보다 쉽고 가깝게 접근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것은 곧 시낭송이 문학의 발전에 공헌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요즘은 문학행사나 문화예술행사 뿐 아니라, 결혼식, 장례식, 심지어 딱딱한 분위기의 정치행사 등 다양한 곳에서 시낭송을 선호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업체의 사원교육 현장에 시낭송이 특강으로 채택되기도 한다. 또한 정부의 각종 문화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농촌 및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도 시낭송이 적절히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가지는 문화의 욕구충족은 물론 계층․지역적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더욱 지속적으로 권장되고 시행되어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시낭송은 문학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일반대중에게 전달, 보급하여 독자에게 파고들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을 가진 문학의 중요한 장르로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문학의 한 갈래로 부각되고 있는 시낭송은 단순히 시문학에 일조하는 부속물 역할만이 아니라, 현대인의 메마른 정서를 적셔주고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문학의 보이지 않는 큰손의 역할은 물론 사회 전반에 필요한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서 문화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뜻에서 그것이 가지는 문화예술적 가치와 의미는 크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낭송이 보다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문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수용이 필요한 것이다.

아름다운 문학의 향기를 꽃피우기 위해, 보다 더 멋스러운 시문학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더욱 질적인 우리의 삶과 향기로운 문화예술을 즐기려면, 우선적으로 시낭송의 기본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시낭송의 실제 활용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시낭송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단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낭송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시낭송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구체적인 학문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고, 나아가 문화예술의 큰 틀 안에서 교육적 차원의 바람직한 제도 확립과 시행이 요구됨은 시낭송이 갖는 과제라 할 수 있다.

또한 향기로운 문학의 소리를 내기위해 무조건 시낭송을 잘하려고 노력하고 연구하는 것보다는, 먼저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학을 더욱 많이 접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술혼으로 달궈진 시 낭송만이 명시의 감동을 진하게 되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연희시인-2 최무열 2013.10.05 628
공지 오연희시인-1 최무열 2013.10.05 570
482 울 엄마지침서 file 최무열 2013.04.05 162
481 박경리와박완서 file 최무열 2013.04.12 139
480 쥐뿔도 모르면서 최무열 2013.03.16 187
» 시낭송의Tip ? 최무열 2013.01.30 256
478 Wonderful Life file 최무열 2013.03.15 139
477 장보러 file 최무열 2013.03.15 214
476 외길인생 노래 file 최무열 2013.03.14 178
475 외길인생 최무열 2013.03.14 188
474 Mentor & Mentee Love file 최무열 2013.03.13 171
473 댓글 file 최무열 2013.03.12 169
472 글쓰기 file 최무열 2013.03.11 188
471 사주팔자 file 최무열 2013.03.10 206
470 좋은글 최무열 2013.01.30 191
469 Happy Feeling file 최무열 2013.01.29 210
468 겨울풍경 file 최무열 2013.01.29 188
467 Comig Spring file Chuck 2013.03.01 186
466 안부 file 최무열 2013.03.09 176
465 Sachiko file Chuck 2013.03.08 177
464 존재의이유 file Chuck 2013.03.06 252
463 Just for you file Chuck 2013.03.03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