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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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여행기4)미국낭구 최고여!

2004.10.28 06:55

오연희 조회 수:574 추천:83

샌뿌란을 떠나 캘포냐 북쪽 끝에 있는 레드우드(redwood) 내셔널팍으로 향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얼마나 큰지 드라이브를 해보면 실감을 하게된다. 남북한 합친 넓이의 두배가 넘는 캘포냐, 어제 오후 내내 달리고 오늘(12/31/02) 종일 달려 왔는데도 아직 캘포냐다. 가다보니 Redwood 로 만든 조각품들이 한국 시골동네 입구의 장승처럼 서있다.(위의 사진 참조) 그리고 레드우드로 조각한 장식품 가게가 올망졸망 길가에 늘어서 있다. 같은 캘포냐 땅인데 LA에서는 드물게 보는 비가 레드우드 쪽으로 향하는 하루 종일토록 하늘에 구멍이 뚫린젓처럼 퍼부었다. 청명한 날씨라 살기는 좋지만 어쩐지 삭막한 LA에 비하면 레드우드 내셔널팍으로 향하는 유레카(Eureka)시는 산과 나무 그리고 바다가 어찌나 멋있던지 한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감상하는 것 같았다. 세계 최고의 세가지 기록의 나무가 모두 캘포냐에 있다. 먼저, 캘포냐 중부에 있는 세코야팍의 세코야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부피가 크다. (8년전에 가보았음) 그다음은, 가장키가 큰나무는 바로 오늘 우리의 목적지인 Hunboldt redwoods state park 이다. (레드우드 네셔널팍에서 남쪽으로 85 마일정도의 거리에 있음)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켈포냐에 있다. 듣기로는 4500년 되었다고 하는데 다음 여행지로 삼을 예정이다. 나의 시어머님 발음대로 하자면 “미국낭구 최고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