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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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조강지처

2016.02.01 11:34

Chuck 조회 수:21



              옆집 여자 & 우리 마누라

                    옆집 여자는 보고 싶어도

늘 볼수 없지만

우리 마누라는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옆집 여자는 가끔 안녕 하세요...

하지만 우리 마누라는

외출 할 때마다

마중해 주고 인사해 준다. 
옆집 여자는 어쩌다

너머로 김치를 건네 주지만 
우리 마누라는 늘 맛있는

김치를 담궈준다.

옆집 여자는

내가 술에 취해서 대문을 발로

차고 고래 고래 고함을 치면 
다음날 동네 방네 소문을 내지만 
우리 마누라는

남편 흉 될까봐 맨발로 달려

나와 대문 안으로 안고 들어 간다. 
옆집 여자는

내가 소주 맥주 양주 마구 퍼

마시면 어머나...

힘좋고 술도 세네요..

하지만 우리 마누라는

몸에 좋은 술만 마시게 하고

적당히 마시게 끔 한다. 

옆집 여자는

내 등을 밀어 줄 날이 없지만

우리 마누라는

무더운 여름에 매일

시원한 등목을 해준다. 
옆집 여자는

내가 늦게 들어와도

기다려 주지 않지만

우리 마누라는

저녁 8시만 넘어도 대문

밖을 기웃 거린다. ㅊㅍ옆집 여자는

내 등을 밀어 줄 날이 없지만

우리 마누라는

무더운 여름에 매일

시원한 등목을 해준다. 
옆집 여자는

내가 늦게 들어와도

기다려 주지 않지만

우리 마누라는

저녁 8시만 넘어도 대문

밖을 기웃 거린다.

옆집 여자는

비 많이 오는 날 우산 들고

마중 나올리 없지만 
우리 마누라는

가랑비만 와도 지하철까지

우산 들고 마중 나온다.

옆집 여자는 
속살이 고운지 부드러운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마누라는 발끝에서 머리 끝 

점 하나 있는 것까지 알 수 있다

엽집 여자는

내 월급 봉투 두둑하면

한 턱 내라 하지만

우리 마누라는

쪼개고 쪼개서 이 통장 저 통장

적금을 부어준다. 

옆집 여자 요리는

어쩌다 1년에 한 두번 얻어 먹지만

우리 마누라는

내가 공동묘지로

떠 날 때까지 약 6만번

맛있는 요리를 해준다. 
한 두끼도 아니고 5 ~ 6만 번이니

무엇을 더 바라리요.. 
그래서 난 울 마누라를

죽도록 사랑한다...ㅎㅎ 


모두 있을때 잘합시다 !

"https://www.youtube.com/embed/bI3QVsW30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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