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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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황혼열차

2013.08.09 08:48

최무열 조회 수:161 추천:39



             오연희 시인님

      어르신들은 살아있는 백과사전이요
      숨쉬는 동이보감이라 말씀하셨다지요 여기이런글이...
      
          *노년을 열정적으로 살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유명한 희곡을 쓴 테네시 윌리암스는
"돈 없이 젊은 시절을 보낼 수는 있지만
돈 없이 노후를 보낼 수는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늙어서 돈은 신분입니다.
지위이고 계급장입니다.
돈이 없으면 모두에게 냉대와 무시를 당합니다.
그러나 돈이 전부는 아닙니다.
돈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97살 까지 산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잘스는
"선생님께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로리스트로 손 꼽히시는데
아직도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지금도 연습을 통하여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96세에 세상을 떠난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타계 직전까지 집필을 계속했는데
"아직도 공부하시냐?"는 질문에
"인간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는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청춘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가짐에 있다.>라는
사무엘 울만의 詩와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라는 팝송은
우리의 心琴을 울리는 名詩이며 노래입니다.
돈은 넘쳐 나는데 그것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아니 돈이 많은 사람 일수록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온갖 고생과 근면 절약을 하여 어렵사리 돈을 벌었기 때문에
돈 버는 것 외에는 아무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 취미 생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지요.
옛 양반들은 鄕里에 전답있어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으니까
적당한 시기가 되면 벼슬을 고사하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文, 史, 哲 즉 文學과 歷史와 哲學을 論하고
서로 지은 詩, 書, 畵를 품평하고
樂, 歌, 舞를 즐기며 인생의 완성을 추구하였다 합니다.
여기에 射(요즘 말하면 골프?)와 御(말을 다루는 것이니 요즘은 車)도 즐겼습니다.
물론 여기에 술과 그 무엇은 빠질 수가 없겠지요.

은퇴하고 나면 30년, Golden Age를
열정과 취미 생활을 즐기면 늙지 않습니다.
열정을 가지면 마음이 늙지 않고
마음이 늙지 않으면 육체도 건강해 집니다.
<居室 男>, <파자마 맨>, <停年 미아>, <三食 이>, <TV 맨>이 되면
순식간에 늙어버리고 맙니다.
동창회에 가 보면 금방 얼굴에 쓰여 있습니다.
분명히 은퇴 후 제2의 인생은 있습니다.
흔히 "앙코르 인생"이라고도 하고 은퇴 후 생을 마감할 때 까지는
8만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긴 세월입니까?
태어나서 취직할 때 까지 30년,
취직해서 30년 정도 일하고,
은퇴해서 보통 30년을 보내다가
저 세상으로 가는 게 인생입니다.
우리는 산업화의 주역으로
오늘 날의 대한민국을 이룩해 낸 세대이므로
젊은 시절 삶의 각박함에 쫒겨 빼앗긴
인생의 즐거움을 보상 받아야 하며
이제 인생의 참 맛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자부하며
의욕이 가득 찬 즐거운 나날을 보냅시다.
       아름다운 황혼열차에서...

       독자 최무열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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