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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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여행기6)캘포냐의 색깔

2004.10.28 07:00

오연희 조회 수:738 추천:80

레드우드 네셔널팍을 떠나 Lassen Volcanic
내셔널팍을 향해서 4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보니
눈세상이 나왔다.

사실 눈이 너무 보고 싶어 캐나다 쪽으로 갈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히 캘포냐 내에서 눈으로
덮힌 하얀 세상을 보니 너무도 기뻣다.

LA나 쌘뿌란의 푸근한 날씨도 있고 레드우드
네셔널팍의 억수 같은 비도 있고 그리고 이처럼
하얀 눈 세상도 있는걸 보니 캘포냐 날씨의
다양함이 너무 즐겁고 그리고 참 넓은 땅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되었다.

남편은 하얀 눈세상 좀 보여달라던 마눌소원
풀어줬다며 흐뭇해 했다.

점심은 눈이 덮힌 동네 길가에 보이는 한
아랍식당에 갔다.
애들에 의하면 아랍음식인 캐밥(개밥이 아님ㅎㅎ)
은 정말 우리 입맛에 맞다며 적극 추천했다.

고기 야채를 꼬지에 끼워 숫불구이 한건데 얇게
구운 밀가루 떡 에다가 그렇게 구운 것들을 맛있는
소스랑 버무려 넣어서 만든 샌드위치도 참으로
우리 입맛에 그만이었다.

며칠 동안 중국,미국,한국,맥시코,그리고 아랍음식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다양한 날씨 비싸지 않고도 먹을만한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 캘포냐 색깔은 너무도 칼라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