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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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2009.06.17 06:30

오연희 조회 수:656 추천:184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새파란 초생달 배로 띄우고 알알이 맺힌 청포도알 같은 그리움 그득 실어 파도 너울거리는 사랑의 바다,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한 갈피 한 갈피 추억만 닦고 있는 이여 뿌연 허공만 매만지는 이여 서둘러라, 어서 가자 물음표 담은 시선일랑 애써 어르지 말고 꽃 같은 그리움 애써 지우려 하지 말자. 비록 세상에 먼지처럼 머물지라도 지난날 묻어 두었던 의지, 기지개 펴고 일어나 침묵의 바위 깨고 훨훨 비상할 날 있겠지. 바람빛 그리움 강물처럼 깊어지는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어서 가자. - 오승석 님,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