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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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누구에게나 바람이 불고 비 오는 날이 있다. 젖을 대로 젖어서 슬픔을 슬픔이라 말할 수 없는 날이 있다. 아픔을 아픔이라 말할 수 없는 날이 있다. 세상에 보이는 것 모두, 움직이는 것 모두가 그대의 것이 아닌 날 오오, 그대여 기억하라 몸을 태우고 한 줄기 연기만 남긴 사람들을 생각하라. 오늘 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만이 재가 되지 않는 사리, 그대가 쥐고 있는 한줌 보석이다. - 김종해, '사라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