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난경[-g-alstjstkfkd-j-]독서보고: 오연희 제목: 여자증인 작가: 강난경 펴낸곳: 도서출판 한글 첫판 펴낸날: 2001년 2월 10일 책 줄거리: 살벌하게 전개되는 첫 페이지부터 억울한 한 여인의 절규가 들려왔다. 서미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화자의 남편 김봉호가 아파트 관리비를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고, 직장에 나간 남편대신에 화자인 문수혜란이 온갖 수모를 당한다. 아파트 관계 이권을 얻으려는 야비한 사람들로부터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게 된 화자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서미 아파트를 떠난다. 네 딸과 함께 단독주택으로 급히 이사를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가스중독으로 맏딸을 잃게 된다. 급히 이사하느라 집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던 점에 가슴을 치며 다시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와 자식을 떠나보낸 아픔을 껶으며 의지할 이 오직 주님뿐임을 절감하며 신앙심이 더욱 두터워진다. 어느날 유괴범에게 자식의 목숨을 빼앗긴 어느 어머니에 관한 사연을 듣고 동병상린의 마음으로 그 가족의 아픔에 동참하게 된다. 하지만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가족이 감옥에 갖힌 딸의 유괴범을 용서하도록 이끌게 된다. 그런 가운데 소설가로 등단하게 되고 문인사회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좋은 작품을 많이 발표하여 문인으로서 이름을 날리게 되고 세 딸도 나름대로 반듯하게 성장한다. 문인 성경모임을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서열을 따지고 텃세를 하는 문인사회에 실망하게 된다. 자녀들이 성장하여 부모의 손길이 거의 필요하지 않을 즈음 서울을 떠나 백주시에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 백주시에서 한국예총 회장을 비롯한 여러가지 단체장을 권유 받고 열심을 다해 일하게 된다. 여성으로서의 탁월한 리드력을 인정 받게 되고 급기야 국회의원 출마까지 권유 받는다. 그러나 방해세력이 나타나고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놓은 건물이 팔리지도 않는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던 화자는 평생 소원이던 국회의원 출마의 꿈을 접고 서울로 되돌아 온다. 문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화자 문수혜란이 다시 노벨문학상의 꿈을 갖게 되고 심도 깊은 작품을 쓰기 위해 신학 대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남편을 설득하여 함께 신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삶의 목표가 달라져 간다. 국회의원도 노벨문학상도 하나님의 뜻 안에 있지 않음을 알게 되고 봉사자의 기쁨을 누리며 더욱 말씀에 의지하게 된다. 두 사람이 신학을 마치고 나란히 목사안수를 받게 되고 아이엠에프로 인해 세가 나가지 않는 건물이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교회였음을 깨닫게 된다. 어리석은 인간은 하나님의 비밀 된 계획을 알 수가 없기에 헛된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왔음을 고백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맹세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다. 감상문: 저자 강난경이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여자증인’ 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다만 표지에 나와 있는 아름다운 여성이 여자증인인가보다 짐작해 볼 따름이었다. 책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저자 강난경의 약력이 모두 소설속 에서의 화자 약력과 거의 같다. 자서전적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각각의 다른 장면을 이어가는 섬세하고 현장감 있는 표현력이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고, 결국 화자의 인생이 하나님의 뜻으로 귀결되는 마지막 장면이 감동적이다. 많은 재능을 타고난 화자가 하나님의 사역을 능히 감당하리라 믿으며 뿌듯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2005년 10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