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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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내생애 가장 따뜻한

2006.07.21 09:38

오연희 조회 수:445



양귀자외[-g-alstjstkfkd-j-]감상문: 한번의 사랑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 오직 한사람만 가슴에 품었기에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의미일까. 이곳에 뿌려놓은 아름다운 사연들은 우리모두의 지난날의 이야기이다. 세월은 가슴깊이 묻어둔 절절한 슬픔도 기쁨도 마구 쏱아놓게 하는 유일한 힘. 추억이 있기에 현재의 사랑이 더 소중한 것이며 추억이 있기에 오늘이 더 아름다운것. 밑줄그은 구절들 모음 1. 읍내에 극장이 딱 하나 있어서 낮과 밤 하루 두 번, 낡아서 내내 비가 오는 영화필름을 돌리곤 했는데 2.세월이란 사람의 고통을 품어주는 어머니와 같은 것 3.사랑은 퍼주는 것이 아니라 절제하는 것임을 배웠다. 예쁜 자식에게 떡 하나 더 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매 한 대 더 때리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부모 자식의 문제는 항상 부모의 퍼주는 사랑 때문에 일어나고 연인과 부부간의 갈등도 따지고 보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너무 많이 퍼주는 사랑 때문에 일어 나는 것이 아닌가? 4.마음이 시키는 대로 모든 것을 퍼주다 보니 애들은 부모를 우습게 여기고 사회적 규율도 거침 없이 깨며 연인은 대수롭지 않게 배신할 수 있는 것이다. 퍼주는 사랑은 퍼준 사람만 슬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까지 망하게 한다. 퍼주는 사랑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5. 인터넷 이용자들은 앉아서 유목하는 사람인 셈이다. 치열하게 접속하되 때가 되면 가차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나는것 , 예기치 않은 마주침과 사건이 수시로 일어나는 노마디즘의 공간 6.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불모지를 개척해야 하는 노마디즘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잦은 접속과 잦은 떠남, 수치와횐 감정에 익숙하지 않으면 유목하면 할수록 내놓고 싶지 않은 땅이 있다. 그 땅은 보존이 용이한 인터넷 정보와는 달리, 대부분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불확실한 내 기억의 영토다. 7.'아름다운 시간은 바람처럼 날아간다. 8.사랑은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찾아오는 엇갈리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어른으로 가는 관문이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일어나기 힘든 '동화'같은 일이 벌어지게 한 상직적 도시 9. 고유하고 사적인 공간이 점점 더 공동적인 것으로 변해가는 노마디즘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랑에는누구나 들나들 수 없는 사적인 영역이 있으며 거기에 작은 요새를 쌓고 싶어하는 비밀스런 소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10. 평소 놓인 짐들은 나름대로 존재이유를 가지고 당당히 버티고 있지만 이동할 때가 되면 거의 8할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11. 좋은 말로 하자면 개성이 강하고 그네들 말로 하자면 '굽실대지 않고 시건방졌기'때문 12.스피드에 대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세속을 초월하는 싶은 욕망'이라고 말했다. 13.스스로 사랑하지 않을 때,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데 자포자기하려 할때 완자님과 공주님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다. 나에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왕자님, 공주님과 싸움하는 과정이다. 아니 하루하루가 실제 공연이다. 14.춤보다 크고 무대보다 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15. 많고 많은 사람중에서 철저한 타인으로 살아오다가 어느 날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고, 돕고돕는 사이가 되어간다는 것. 그렇게 조금씩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고 소중한 재산이고 보물임을 우리는 너무 늦게 깨닫는다. 16. 그가 사람인 탓으로 사랑의 화살은 공명을 일으키고 메아리처럼 되돌아온다. 17.세상에 타인을 왕따시켜도 좋은 이유는 어느 곳에도 없다는, 따라서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투철한 확신을 가지고 그들에게 소리쳤다.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함으로써 나온 힘인 것이다. 18.윤회, 원죄, 팔자 19. 가난하게 태어났다면 누구누구처럼 세계적인 갑부가 되게 할 토양이 되었던 것이요. 부모가 안 계셨다면 스스로 자립심을 더욱 기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이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거나 못 생기게 태어났다면 다른 특출한 재능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느나 결정적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20. 스스로 겸손하고 경계하고, 삼가고, 자책하고, 자제하면 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면 되는 것이다. 21.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로 존중해야 한다.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돕고, 스스로 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스로 서고, 스스로 강해지고, 스스로 사는 길이다. 스스로 사는 길. 내가 나를 살리는 길은 내가 나를 알고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나의 생명을 사랑해야 한다. 나의 생명을 손상시키는 그 많은 것들을 거두어야 한다. 나의 몸을 사랑해야 한다. 장애가 있다 행도, 잘 생기지 못하였다 해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한다. 나의 영혼을 사랑하고 타고난 특성을 존중해야 한다. 대신 영혼을 좀먹는 수많은 욕망들, 유혹들을 털어내야 한다. 다만 자기사랑이 지나치거나 비뚤어져서는 안된다. 22.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의 삶에 대한 집착, 그 지푸라기 한 잎에도 사랑이 묻어 있다. 23. 곧 허물어지고 말 모래성은 너무나 시간과 공이 많이 든 정교한 것이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아름다워서, 모래성 같은 사랑은 아름답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할 시간이 많은 젊음은 아름답다. 24. 젊음과 늙음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지도 모른다. 마음의 저울 어느 쪽에 발을 올려놓는가에 따라 우리의 시간은 다른 이름으로 태어날 것이다. 25. 모든 일에도 사랑에도 처음이 있듯 우리들의 첫 마음은 얼마나 가슴 뿌듯한 순정으로 가득 차 있었는지 당신은 기억하는가 26.상대가 누구였다 한들 지나간 사랑에는 후한 점수를 주는 마음 좋은 선생님이 되자. 그렇게 어긋난 우리들의 사랑, 날씨가 좋으면 좋은 날씨 때문에 더욱 불행했던 젊음, 그때가 우리 인생의 봄날이었을까? 27. 누구에게나 잠시 조는 사이 거짓말처럼 뒷문으로 사라질 스무 살을 부러워하지는 말자. 마흔 살이 훨씬 넘어버린 나는 이제 미적지근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델 듯이 뜨거웠다가 거짓말처럼 마음이 변해버린 당신도 사랑하지 않는다. 28. 따스한 봄 언덕을 뒹굴며 삐끼를 뽑아 씹었다. 29. 가끔 먹지도 못하는 망개나무의 푸른 열매를 따서 실에 엮어 목걸이도 만들어 주었다. 나중에 망개나무가 사실은 청미래덩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30. 숲에서는 영원한 생명도 완전한 소멸도 없다. 숲의 흙에 앉으면 소멸하면서 부활하는 기적을 느낄수 있다. 2006월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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