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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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2006.08.09 10:02

오연희 조회 수:923



도종환[-g-alstjstkfkd-j-]꽃 이야기/오연희 -도종환의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꽃들의 음성은 나직하다 귀를 세우지 않아도 두런대는 소리가 들린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팔랑대는 향기 작은 풀들이 내 가슴 가득 꽃으로 피어난다 하잘 것 없던 것들이 “저요! 저요!” 다투어 내미는 손 내 눈이 내 몸이 부시다 책장을 덮고 꽉 껴안아 본다 꽃물 뚝뚝 꽃 보다 진한 향기 화아~ 2006년 8월 9일 ............................ 밑줄그은 구절 모음 1.특별한 사랑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을 만나 그를 특별히 사랑하면서 이루어지는 것. 2.모자라고 흠이 있는 모습속에 들어있는 당신의 좋은점을 발견하며 있는 그대로 당신을 사랑하는 것. 3.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 선한 마음을 갖게 된다.  진정으로 한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의로운 마음이 된다.  마음이 맑고 순해진다. 4. 당신이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한가지씩 물어보라.  서로 사랑하다가 고난을 만나더라고 고난 때문에 상대방을 버리지 않을 것인가.   가난 때문에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약속할수 있는가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일로 서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사이인가 하기 어려운 일을 해주는 사람인가 주기 어려운것을 줄수 있는가 참기 어려운것을 참을수 있는가 5.사람도 살면서 몸속에 들어있는 사랑의 시계를 통해 사랑할 때인지 아닌지를 느낌으로 안다. 마음이 복숭아나무가지 끝처럼 온통 붉게 달아오를때가 있다.  상대방에게 깊이 빠지게 되고 상대방을 통해 활력을 찾고 뜨거운 상태로 발전한다.  사랑의 불이 붙는 것이다.  일단 사랑의 불이 붙으면 색깔과 향기가 달라진다.  화려한 빛이나 상대방의 눈길을 끌수 있는 빛으로 몸을 바꾸기 시작한다.  상대방 앞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으려 하고 사랑의 향기가 상대방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상대방 주위를 맴돈다.  두사람 사이가 공기처럼 가볍고 기분이 산뜻하고 가벼우며 발랄한 상태로 바뀐다.  서로의 기분상태와 느낌을 공기속에 흘려보낸다. 6.늘 자기를 자책하며 살지말고 자기도 사랑하면서 살아야 한다.  자기에게 너그러워져야 하고 부족함 속에 깃든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 알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의 모습을 아껴줄 줄 알아야 한다. 7. 완전과 완벽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그건 신의 영역이다.  완전하려고 하지말고 오늘 하루 충만했는가 물어보아야 한다.  열심히 살았는가, 성실했는가 이런게 훨씬 중요하다. 8. 미워하는 일은 사랑하는 일보다 몇 배 더 고통스러운 일 9. 시드는 꽃을 어떻게 멈춰 세울 수 있는가.  흐르는 강물을 어떻게 붙잡아둘 수 있는가.  지는 저녁해를 어떻게 거기 붙잡아 매둘 수 있는가.  가는걸 알면서도 어떻게 할수 없는 것들이 주위에는 많다. 10.시간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것은 없으며 낡고 때묻고 시들지 않는 것은 없다. 11.  살면서 가장 잡을수 없는것중에 하나가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  붙잡아두지 못해 속절없이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것.  흘러가고 변해 가는것을 그저 망연히 바라보고 있었다 했던것이 바로 나자신이었음을. 12.  모든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모든 꽃이 장미처럼 되려고 애를 쓰거나 장미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실망해서도 안된다.  냐는 내 빛깔과 향기와 내 모습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 13.  어차피 나는 장미로 태어나지 않고 코스모스로 태어난 것이다.  그러면 가녀린 내 꽃대에 어울리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장점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욕심부리지 않는 순한 내 빛깔을 개성으로 삼는 일이 먼저이어야 한다.  남들에게는 발견할수 없는 내 모습, 내 연한 심성을 기다리며 찾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14. 나는 장미처럼 나를 지킬 가시 같은것도 지니지 못했지만 연약하게 휘어지는 잎과 그 잎의 담백한 빛깔로 나를 지키지 않는가.  화려함은 없어도 변치않는 마음이 있지 않는가. 15. 봉숭아꽃인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빛깔을 자기 몸속에 함께 지니고 싶어 내 꽃과 잎을 자기 손가락에 붉게 물들여 지니려 하지 않는가.  자기 손가락을 내 빛깔로 물들여놓고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또 생각할 만큼 장미는 사랑받고 있을까 16. '플라톤'의 행복의 조건 첫째.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용모 셋째.  사람들이 자신이 자만하고 있는 것에서 절반 정도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 네째,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을 듣고서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17.적당히 모자란 가운데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나날의 삶속에 행복이 있다고 플라톤은 생각했다. 18. 그대가 거기 있음으로 해서 크고 완전한 것이 존재하는 겁니다. 19.  살아있는 것들 중에 외롭지 않은것은 없습니다. 20.  여럿이 어울려 흔들리는 풀들고 다 저 혼자씩은 외롭습니다.  제 목숨과 함께 쓸쓸합니다.  모두들 혼자 이 세상에 나와 혼자 먼길을 갑니다. 21. 늘 자기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외로운 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나만 외로운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고 다 그렇게 외롭습니다.  지금 그대 곁에 있는 사람도 그대만큼 외롭습니다.  그대가 거기 있어서 외로운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는 외로운 존재인 것입니다. 22.아이때와 죽어갈때 외에도, 그 중간시기에도 사실 우린 누군가가 필요하네. 23. 자연과 가까워지는 만큼 마음도 자연을 닮게 되고 자연을 닮으면 너그러워지고 편안해집니다.  마음에 넉넉한 여백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24. 숲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생각에도 흙냄새가 묻고 마음도 풀빛이 물드나봅니다. 25. 오늘 쓰지 못한 편지, 끝내 쓰지 못한 채 흐르는 시간에 묻혀버리는 날이 있다. 26. 가슴을 적시는 음악과 함께 있는 시간동안은 혼자 있어도 혼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27.  씻겨도 씻겨도 씻겨지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고 아픈 추억들을 씻어내리며 여울물이 굽이쳐 흘러가는 곳에 있으면 그대로 어디선가 이 물소리를 듣고 있을 것 같다.  똑 같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면서 강가를 거닐다 맑은 물에 얼굴을 씻고 다시 하늘을 올려다볼 것 같다. 28.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만 좋아하던 사람의 손을 처음 잡았을 때 손안에 쏙 들어오는 살의 감촉 29. 남들이 눈여겨보아주든 보아주지 않든 꼭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 일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사람이 있다. 옳다고 믿는 일을 하며 한평생을 곧게 사는 사람이 있다. 30. 살면서 말로만 버렸다고 하고 실제로는 점점 불어나는 욕심 31. 우리 삶이 왜 겨울이 있는건지, 왜 매석고 찬바람이 불어오고 대지가 꽝꽝 얼어붙는 것인지, 그동안 우리가 키운것 애지중지하며 가꾸어온 것들을 왜 다 쓸어버리고 거두어 가는건지 그런 의미를 생각하며 눈보라를 속에서 먼길를 걸어가고 싶다. 32. 내가 한 말 중에 내말이 아닌것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한말중에 내 마음과 다른 말은 또 얼마나 많은가.  내가 책임질수 없는 말은 얼마나 많았으며 실제 이상으로 과장한 말, 나도 모르게 내입에서 나간 비굴하고 거짓된 말은 또 얼마나 많은가. 33. 어머니의 소망은 비슷한 사람과 만나서 아들낳고 딸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는 것이다. 34. 고요히 있는 것이 최선이다.  가만히 있으면 흐린것은 아래로 가고 물은 맑아진다. 35. 보이지 않는가도 세상은 나 혼자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한개의 과일이 결실을 이루기까지 비바람에 시달리는 날들도 많았지만, 그 비와 바람과 햇빛을 받으며 익어온 날들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36. 소리없이 흐르며 깊어지는 강물처럼 사는길을 생각한다. 37. 훌훌 털어버리고도 아름다운 겨울나무 한 그루를 가슴에 담아두면 그 나무는 내가 시를 쓸때마다 나타나ㅏ 여백의 한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선다. 거기 서서 빈 나무가지를 소리 없이 흔들거나 가지들 사이로 맑은 허공을 보여준다. 나는 그 풍경 위에다 시를 쓰곤한다. 38.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 39. 변함없이 굳세고 강한것은 없다. 그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다. 내 마음의 음색과 빛깔과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그 사람이 나를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라. 내가 만나는 사람중에, 내 가족중에, 내 주위에 있는 사람중에,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사람중에 그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라. 그가 진정한 나의 벗이요, 반려자요, 애인이요, 사랑하는 사람이다. 40. 무형무상하여 어디에도 없으나 어느 곳에나 계시는 하나님. 41. 추락하는 날도 많았지만 은혜받은 날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42. 욕망이란 본래 그 안을 다 채울 수 없는 그릇이다. 43.나도 좋은것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내가 만족하지 않고 있었을 뿐이다. 나도 그동안 많은 것을 얻었고, 내가 애쓴 것에 대한 보답을 많이 받았다. 내가 고마운 마음을 곧 잊어버렸을 뿐이다. 44.신심의 절정이란 바로 이렇게 내면의 자족에 이르는 상태다. 이와 같은 품성을 지닌 사람은 어디에도 걸릴 것이 없는 자유인이 될 수 있다. 45. 하나님은 이세상에 쓸모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이 않으셨다. 46. 낮고 하잖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것들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난하고 못생기고 천해 보이는 이들도 신경림 시인이 말한 것 처럼 '있을 건 다 있고,알 건 다 알고, 볼 건 다 볼 줄 아는 사람들'인 것이다. 47.우리는 오늘고 밝았다 어두웠다 했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도 함정에 빠졌다, 빠져나왔다 했을 것이다. 바람부는 내일은 어떨까 구름이 끼었다 비가 내렸다는 모레는 어떨까. 환해지기란 쉽지 않은데 내 발걸음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48. 가난하고 초라했으며 고통스러운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그때만큼 마음이 맑고 순수하던 시절이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때 기도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49. 낯모르는 이웃의 병상에 찾아와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끓고 기도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철학과 내 과학과 내 문학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50.아픔을 통해서 그분을 만날 수 있었던 시절 그분은 이땅의 외진 구석에 한 포기 풀처럼 버려져 있는 나를 모진 바람으로 흔들어 내 모든것을 거두어 가신뒤에 깊고 긴 어둠으로 오랜시간 그렇게 덮어두었다가 풀리는 햇살로, 아침 하늘의 모습으로 천천히 오시곤 했다. 51. 완전은 인간의 영역이 아님을 깨달으며 하느님 앞에 무릎을 끓게 된다 52.내가 부족하고 불완전하며 결점과 죄와 잘못이 많은 인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용서를 구했다. 53. 내가 가진 어떤 능력도 하느님께서 주신것임을 잊지 않으며, 하느님의 뜻에 맞게 쓰지 않아서 다시 거두어 가려 하시면 기꺼이 드리겠노라고 했다. 내가 가진 모든것은 내것이 아니며 하느님께서 잠시 맡기신 것일 뿐임을 잊지 않으려 했다. 54.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따뜻한 마음과 소리 없이 어루만져 주는 말없는 손길과 세심한 배려와 사랑의 확인을 갈망한다. 55.제임스 홀리스의 말 '우리가 배우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배우자에게 처음보다 더 나아지고 흥미를 끄는 나를 선물하는 것' 56.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어찌 보면 허공 때문이다. 57. 우리는 정작 사람은 잘 알지 못하면서 외투나 바지에 대해서는 참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58.살아 있다는 것은 그렇게 자기가 하는 일이 다른 어떤 것과 의미있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다. 59. 삶의 속도에서 내려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60."모든 사람에게 예의를 다하고, 많은 사람에게 붙임성 있게 대하고, 몇 사람에게 친밀하고, 한 사람에게 벗이 되고, 아무에게도 적이 되지 말라"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 61. 내가 고요함으로 돌아와 바라보는 날 비로소 고요한 얼굴을 보여주는 자연은 우리의 거울이다. 62. 곤란함과 어려움과 시련과 상처가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그 고난을 딛고 다시 고요한 자신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고통스러워 몸부림치고 흔들리고 하다가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기를 바란다. 63. 숱한 장벽 숱한 굽이굽이에서 만난 어려움을 물처럼 품어 안고 소리 없이 흐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64. 세상에서 진실이 통하는 한 사람을 가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65. 나는 글만 알지 그 사람(?)은 전혀 모르고 살고 있다. 글을 알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사람다르고 글다른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65번 마지막 구절에서 한참..오래...나를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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