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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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셋방살이의 즐거움중에..

2004.01.27 03:49

오연희 조회 수:230 추천:51

[열린마당]집주인의 '아름다운 절약'

제리 리처드슨씨는 제가 렌트사는 집 주인 할아버지 입니다. 제리와 그의 아내 준 은 70대 쯤으로 보이는 전형적인 백인 부부 지요. 이집에 렌트 들어온지 1년 반이 되어가는데 그 동안 그들과 한 울타리 안에 살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그는 집을 4채를 지어놓고 한채는 그들 부부가 살고 나머지 3채는 렌트를 주어서 그 수입으로 살아가는 듯 합니다.

먼저, 그들은 테넌트를 위해서 집 주인으로서의 베품이 참으로 많습니다. 자신들의 그릴이나 운동기구를 오픈하고 테넌트들이 사용할수 있도록 권합니다. 그리고 각 집의 현관을 비롯한 집주위의 전구를 한꺼번에 구입해서는 혹 고장난 것이 없나 점검하고 달아줍니다.

정기적으로 청소부를 시켜서 각집의 유리창 그리고 집 근처를 깨끗하게 청소해 줍니다.

집안에 렌트로 사용하고 있는 전자제품을 비롯한 모든 기구가 고장이 났다하면 참으로 기분 좋은 얼굴로 기술자를 즉시로 보내서 해결을 해줍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외출했다 차고로 들어오면서 보니 그들 부부가 쓰레기 통을 열심히 뒤지고 있었습니다. 차를 주차시켜 놓고 그들과 반가이 인사를 하는데.. 그들이 드디어 찾았다!는 기쁜 표정으로 쓰레기 통에서 뭔가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JC 페니 샤핑몰의 15불짜리 할인쿠폰을 보여주며 저에게 자랑스럽게 말 했습니다.

15달러씩이나 off 해준다고 ….너무도 좋은 딜이 아니냐면서…

테넌트들을 위해선 늘 넉넉하게 베푸는 모습을 보면서 저부부는 부자니까…그렇겠지..라고만 생각했지 저리 근검 절약하는 모습이 경이롭게 보였습니다. 그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돈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은 절약할 때 하고, 쓸 때 쓸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력시간 :2002. 12. 27 17: 11
2002년 12월 30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