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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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개를 무쟈게 좋아하는 이웃님 보시게

2003.06.03 16:08

오연희 조회 수:388 추천:59

이웃님 아거가 세살짜리 멀티즈군여..

헤이! 멀티즈..!
안녕!!
나...연희 아짐니라고.. 하는디
근디..워쩌냐..
연희 아짐은 너그들 같이 생긴 아그들을
무쟈게 무스브하거덩...
사실은 너그 종족과 얽힌 슬픈 사연이
좀 있어...

아짐이 아주 어릴적에 일이야 ...
나보다 두살많은 언냐가 나를 업고 길을 가고 있었제
근데 저어기서 너그 고조 할베쯤 되는 크고 무섭게
생긴거이 으르릉 거리며 가까이 오고 있는거였어.
너무 무서븐 언냐가 나를 업은체 디립다 뛰다가
내가 언니 등뒤에서 앞으로 쾌엑^^
꼬꾸라져 떨어지는 바람에
큰돌에 콕^^ 찍혀가지고 여러바늘 꾸멨잖냐..
지금은 거의 희미하긴 한데..
이마에 큰 훈장이 아직도 있단다.

그후부터...너그 종족만 보면 슬그머니..피하고..
내가 피하면..요씨! 너 내 밥! 하고는..
쫓아오고..난 울며..도망가고...ㅠ.ㅠ
........
참!
이웃에 내 초딩동창이 니랑 비쓰무리한 아거랑
같이사는데 ..
이름이 "이삐"라고 ..
그 친구도 너그 종족들 무쟈게 싫어 했더랬는데..
요즘... 말도마라..
입만 뻥긋하면.."이삐가..어쩌고 저쩌고..
이삐가 이뻐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라니..^^

그래서..내도 새집에 이사가면 다시 시도해 볼랴고 그래..
희망을 가져보는거제...

요즘 연희 아짐 쪼까 바쁘걸랑..
그려도..너의 구여운 모습을 보니께..
오늘 하루 즐겁게 시작할수 있을거 같으야..
이세상에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산다는것 만큼
신나는 일이 어디 있것냐?.

더욱더 분발하야..
너의 아찌의..
즐거움이 되어주렴!

오케이바리!!*^*



*이웃사는 멍멍이 멀티즈군에게 쓴 쪽지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