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04.01.11 01:35
시는
호흡입니다.
부족했던 어제의 것을 내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오늘의 것을
들여 마시는 호흡입니다.
시는
맥박입니다.
일분에 일흔번 뛰는 심장처럼
쿵다쿵 쿵다쿵
삶의 의미는 리듬에 맞춰
널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시는
배설입니다.
정력을 빼먹고 남은 찌꺼기는
어느새
시집이 되어 귀챦은 유산처럼
이리 딩굴고 저리 딩굽니다.
시는
방귀입니다.
삶과 죽엄의 미화가 잘 소화되면
구수하여
성을 안 내도 괜찮습니다.
힘차게 가죽피리를 불어댑니다.
호흡입니다.
부족했던 어제의 것을 내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오늘의 것을
들여 마시는 호흡입니다.
시는
맥박입니다.
일분에 일흔번 뛰는 심장처럼
쿵다쿵 쿵다쿵
삶의 의미는 리듬에 맞춰
널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시는
배설입니다.
정력을 빼먹고 남은 찌꺼기는
어느새
시집이 되어 귀챦은 유산처럼
이리 딩굴고 저리 딩굽니다.
시는
방귀입니다.
삶과 죽엄의 미화가 잘 소화되면
구수하여
성을 안 내도 괜찮습니다.
힘차게 가죽피리를 불어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