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동창회

2008.04.14 17:58

오영근 조회 수:311 추천:32

대광고 55년도
럭키 쎄븐 동창회.

짐짓
"인생은 70 부터"라면
우리는 이제 겨우
네살배기 강아지들.

청계천 국수집에서
기저귀찬 강아지들이
폭탄주로 영광을 돌린다.

그래도 양심은 아직 남아
백발 목사님의 권주기도가
독립선언처럼 구성지다.

이제 더 이상
닦을 길도 없고 진리도 없고
생명 내 줄 일만 남은 귀신들.

헤어지면서:
"우리 지옥에 가서도
매 우수달 마지막 주에 만나
한잔 씩 들 하자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 김치국 오영근 2008.05.27 255
224 진주와 낚시꾼 오영근 2008.05.23 232
223 왜 그렇쵸? 오영근 2008.05.21 142
222 아찔한 가정법 오영근 2008.05.01 284
221 왼쪽 발바닥의 시편 오영근 2008.04.27 187
220 탕자의 비유 오영근 2008.04.19 210
219 쉿! 이소연씨 오영근 2008.04.14 283
» 강아지 동창회 오영근 2008.04.14 311
217 영원한 시인 오영근 2008.03.26 256
216 사랑 연습 오영근 2008.03.25 236
215 명함 오영근 2008.03.19 236
214 그 녀가 온다면 오영근 2008.02.26 183
213 과장 광고 오영근 2008.02.25 196
212 노망떠는 연애편지 오영근 2008.02.22 209
211 박쥐의 탄생 오영근 2008.02.19 239
210 영광의 실수 오영근 2008.02.17 245
209 궁합 오영근 2008.02.15 259
208 불타는 남대문 오영근 2008.02.13 251
207 몸살 고치기 오영근 2008.02.06 194
206 멱고배당국 오영근 2008.02.04 18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