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박영숙영

 

해일이 몰려와도

바라보는 수평선은 흔들리지 않듯이

광풍이 몰아쳐도

육지를 뚫고 솟아난 능선 그대로 있듯이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보고 싶은 마음이

벌집을 쑤신 하지만

 

정작으로 당신 앞에 서게 되면

눈부신 태양을 맞이한

아침 꽃처럼 수줍기만 합니다

 

넓은 창공 속에

달이 뜨고, 별이 뜨고

태양이 솟아 나서

육지를 끓어 안고 돌고 돌듯이

 

신비한 사랑의 샘물을 놓은 듯이

내가 가진 모든

내가 가질 모든 것이 당신의 가슴속에 있어서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사랑 줄기에

오늘은 다른 삶의 향기 피우며

내일을 여는 미래의 앞에서

행복한 , 수줍은

당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습니다

 

시집: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중에서

 

 

유튜브에,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영상시로 올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5cxzYtu1wA   

아름다운 영상과 높은곳을 향하여 (성가)

 윤용섭 목사님의 색소폰연주가 배경음악으로 덜어갔습니다.

독자님들께서 찾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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