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여 영원하라
2017.03.26 10:40
조국이여 영원하라
박영숙영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와서
나 지금 여기서 살고 있어도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들 잊을 수 없네
봄, 여름, 가을, 겨울
푸른 꿈이 나와 함께 자라나던 그곳
제비가 추녀 끝에 사랑 둥지 집을 짓고
갈매기 파도 따라 바다 위에 춤을 추던
무궁화 꽃, 진달래꽃, 벚꽃 피던 내 고향
고향아~ 잘 있느냐, 친구들아~ 잘 있느냐
어이하여 나는 왜 조국을 떠나왔을까
검었던 내 머리는
흰 눈 같은 백발 낙엽 쌓이는데
백골이 되셨어도 부모님 계신 곳
내 안태 묻혀있는 고향산천 내 조국 잊을 수 없네
봄, 여름, 가을, 겨울
타국살이 힘들어도 서럽지 않은 것은
피가 끓는 조국애 불멸의 넋을 가진
나는
나는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조국이여 영원 하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조국이여
조국이여 영원하라
2017/2/17 Houston Korea World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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