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관한 시 모음

2015.07.17 13:14

박영숙영 조회 수:10686

행복에 관한 시,행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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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생각을 가지면 불행도 행복으로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행복에 관한 시를


읽고 또 읽으며 행복해지기를 저 역시 소망합니다. 모든이가 행복해지길...

 


 행복이라 부릅니다



새로운 시간이여, 

어서 오세요.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정성껏 포장해서 

리본을 달 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누군기에게  

한 송이 꽃을 건네줄 떄처럼


환히 열려진 설레임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그대가 연주하는 

플루트 곡을 들으며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이 기쁨

나는 행복이라 부릅니다.



행복한 일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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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행복

 

행복이 너무 많아서 겁이 난다

사랑하는 동안

행복이 폭설처럼 쏟아져서 겁이 난다

 

강둑이 무너지고

물길이 하늘 끝닿은 홍수 속에서도

우리만 햇빛을 얻어 겁이 난다

 

겉으로 보아서는

아무 것도 없는 너와 난데

사랑하는 동안에는

 

 

행복합니다

 

마지막 돌아갈 곳이 어딘지

분명히 알고 사는 사람

 

돌아갈 곳이 어딘지 알아

그 길을 닦으며 사는 사람

 

먼 여정에도 가지고 갈 것이라고는

남에게 베푼 것뿐인 사람

 

가지고 갈 것이 하나도 없이

살아온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사람

 

살아서는 조롱과 부끄러움에

비틀거리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나니


 

행복

 

눈이랑 손이랑

깨끗이 씻고

자알 찾아보면 있을 거야.

 

깜짝 놀랄 만큼

신바람 나는 일이

어딘가 어딘가에 꼭 있을 거야

 

아이들이

보물찾기 놀일 할 때

보물을 감춰두는

 

바위 틈새 같은 데에

나무구멍 같은 데에

행복은 아기자기

숨겨져 있을 거야.


 

행복

 

한 잔의 차와

더불어 인생을 말할 수 있는

한 사람의 친구

한 송이 꽃과

기다리는 먼 곳의

그리운 엽서 한 장

 

창 밖에 그 해의 첫눈 내리는 날

예고 없이 반가운 사람 찾아와 주는

그 작은 행복을 그리건만

인생은 언제나

그 중 하나밖엔 허락하지 않는다

 

꽃이 피고 계절이 바뀌어도

소식 오지 않고

언제나

혼자 마시는 차

혼자 바라보는 꽃

혼자 젖어서 돌아가는 눈길

 

 

행복

 

새와 나,

겨울나무와 나,

저문 날의

만설(滿雪)과 나,

내가 새를 사랑하면

새는 행복할까

나무를 사랑하면

나무는 행복할까

눈은 행복할까

 

새는 새와 사랑하고

나무는 나무와 사랑하며

눈송이의 오누이도

서로 사랑한다면

정녕 행복하리라

 

그렇듯이

상한 마음 갈피갈피

속살에 품어주며

그대와 나도 사랑한다면

문득 하느님의 손풍금소리를

들을지 몰라

보석(寶石)의 귀를

가질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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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함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 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우표 한 장의 행복

 

오늘 나는 170원을 공짜로 벌었다

회신용 우표를 동봉하여 배달되는

그렇고 그런 우편물이 가끔 있는데

회신 안해도 되는 것들이 많다

인물백과사전을 내는 출판사나

데이터뱅크를 차려놓고

시인 작가와 대학교수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신문사나

여론조사를 하는 단체에서

회신용 봉투에 우표를 붙여서 보내지만

나는 우표만 뜯어내어

요긴할 때 써먹는다

더듬이가 예쁜 물방개 우표는 100원

늦털매미 우표는 150원

하늘거리는 수선화는 130원

오늘은

조선백자 그림이 예쁜

170원짜리 우표를 공짜로 얻었다

이 세상 끝에서 끝까지

내 마음 모두 전해줄 우표를

침 발라가며 잘 뜯어내어

지갑 속에 넣었다

나는 아주 기분이 좋다

퇴근길에

생맥주 500cc 마셔야겠다

 

 

행복한 결핍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 하나 내게 있으니

때로는 가슴 아린

그리움이 따습기 때문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주고 싶은 마음 다 못 주었으니

아직도 내게는

촛불 켜는 밤들이 남아있기 때문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올해도 꽃을 피우지 못한

난초가 곁에 있으니

기다릴 줄 아는

겸손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내 안에 찾지 못한 길이 있으니

인생은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기 때문

모자라면 모자란 만큼

내 안에 무엇이 또 자라난다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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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아플 때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 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는

빛나는 별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는

햇살 좋은 해님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는 슬픈 마음은 빼고

좋은 것만 주고 싶습니다

 

이 세상으로 와서

그대와 함께 동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

 

가끔 집을 비운 탓인지

고양이란 놈 어디로 가고

며칠 집이 허전했어요.

 

지지난 밤이었지요

한숨 자고 깨어나

누운 채로 조용함 즐기는데

톡톡 방문 치는 소리가 났어요.

 

누구일까 문 열어보니

토끼란 놈이

마당 한 가운데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요.

 

초가을 달빛 가득한 속에

우린 그렇게

한동안 눈을 맞추었어요.


 

 

누군가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

 

어린 누이에게 알사탕을 사 주는

하루살이 오빠의 마음씨만 가지고도

골목길의 추위는 멀리 달아납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라면을

어린 동생에게 끓여주는

지친 누나의 손길만으로도

허기를 너끈히 견딜 수가 있습니다.

 

입시에 실패한 자녀를 껴안고 격려하는

부모의 건강한 정신만으로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에 미소 띄웁니다.

 

우리에게 큰돈은 없습니다.

땅도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채권도 주식도 어음도

우리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누군가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살고 있다고 믿고

우리 자신도 행복해집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설명은 못해도

그래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설명할 순 없어도

사랑의 참 모습을 본 적은 없어도

우리에게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분명히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함께 온다

 

오늘 행복한 이여

나에게 결코

내일 불행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기뻐하지 말라

 

오늘 불행한 이여

그대에게 내일 반드시

행복이 미소지으며 달려올 것을

의심하지 말라

 

행복할 때 불행을 준비하고

불행할 때 행복을 맞을 여유를 가져야할 일

 

행복할 때 불행을 염려하고

불행할 때 행복을 기억하라

 

가난할 때 눈빛과 외모는 더욱 빛이 나고

풍족할 때 마음과 환경은 더욱 어두워지는 것

 

내가 아플 때 주위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내가 안락했을 때 그들은 다시 떠나갔다

 

행복은 불행 속에서 더욱 아늑했고

불행은 행복 속에서 더욱 황폐했다

 

그 모든 행복과 불행이 하나이며

내 것임을 알았을 때

비로소 참 평화에 도달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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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론

 

사랑이 올 때는 두 팔 벌려 안고

갈 때는 노래 하나 가슴속에 묻어놓을 것

추우면 몸을 최대한 웅크릴 것

남이 닦아논 길로만 다니되

수상한 곳엔 그림자도 비추지 말며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은 아예 하지도 말며

확실한 쓸모가 없는 건 배우지 말고

특히 시는 절대로 읽지도 쓰지도 말 것

지나간 일은 모두 잊어버리되

엎질러진 물도 잘 추스려 훔치고

네 자신을 용서하듯 다른 이를 기꺼이 용서할 것

내일은 또 다른 시시한 해가 떠오르리라 믿으며

잘 보낸 하루가 그저 그렇게 보낸 십년 세월을

보상할 수도 있다고, 정말로 그렇게 믿을 것

그러나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인생은 짧고 하루는 길더라


 

 

행복

 

나는 아내와 자식에게

그 어떠한 물질적 부와 명예도

남겨놓지 않았으며

또한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나는

그것을 행복으로 여깁니다.

 

 

행복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너는

행복할 만큼 성숙해 있지 않다.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 모두 너의 것일지라도.

 

잃어버린 것을 아쉬워하고

목표를 가지거나, 또는 초조해하는 이상

평화가 어떤 것인지를 너는 모른다.

 

모든 소망을 단념하고

목표와 욕망도 잊어버리고

행복을 입밖에 내지 않을 때

 

사건의 물결은 네 마음에 닿지 않고

너의 영혼은 비로소 쉰다.

 

 

행복은

 

행복은 늘

우리 가까이 있다.

새벽을 깨우는

싱그러운 새소리,

우리의 작은 집 작은 창문 사이로

은총처럼 밀려드는

한 줄기 따스한 햇살로

행복은 우리 곁에 찾아온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맴돌고 있다.

아내가 정성으로 끓이는

구수한 된장찌개 내음,

우리의 작은 집 작은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듣기 좋다는

남편의 순수한 마음으로

행복은 우리 곁에 살랑대고 있다.

 

행복은 어제나 오늘이나

우리 주변에 둥지를 틀고 있다.

아내의 한결 변함없이

안개꽃 같은 화사한 모습,

세월이 흘러도

마냥 포근하기만 한

남편의 팔베개로

행복은 우리의 작은 집에 살고 있다.

 

행복은 내일이나 모레나

우리 가까이 머물고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와 함께 웃음짓는 사람들

우리와 함께 눈물짓는 사람들의

소박한 인정(人情)과 마음 씀씀이로

행복은 우리의 작은 땅에

살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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