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우솝 우화 (춤추는 개미

2011.07.07 20:02

박영숙영 조회 수:618 추천:97

신 우솝 우화 (춤추는 개미)
                       2011.07.06 11:16 | 나의글모음 |

                     http://kr.blog.yahoo.com/asungd/56387




영국의 문명 비평가 마이크스는 현대사회의 가치관을
" 신(新) 이솝 우화 " 로 풍자하고 있는데, 그 중에

" 개미와 베짱이 " 이야기를 인용 해 본다,

근면한 개미는 여름의 땡볕 아래 땀 흘리며 일을 하고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 깡깡이를 키며 놀고있든 베짱이가
눈보라 치는 겨울 날 개미집을 노크했다,

제발 먹다 남은 찌꺼기라도 먹여달라고 애원 한다,
여기까지는 옛 이솝 우화와 같으나,



다음 부터 새 우솝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버지 개미가 문을 닫고 돌아서자 아들 딸 개미들이

집에 먹을 것도 남고 또 깡깡이 소리도 듣고 싶으니
배짱이를 집에 들여 주자고 한다,

이렇게 해서 베짱이는 개미집의 손님이 되었고
무료했든 개미의 자녀들도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곡목만 주문하면 째즈며, 디스코며 뭣이든 깡깡이를 켜 준다,
이렇게 먹고 자며 놀면서 베짱이는 개미집 창고에서

오래된 곡물이 발효하여 술이 돼 있는것을 발견 한다.
자녀 개미들에게 이 이상한 액체를 먹도록 유혹, 술맛을 들여 놓는다,

술과 노래가 있으면 의당히 춤이 따르게 마련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근로보다는 이 편이 즐겁고 신이 났다,  이같이 하여

겨울이 나는 동안 이 개미 가족들에게서 전통성이 완전히 증발 하고 만다,
봄이 되어 땅이 녹았는데도 개미들은 지상에 나아가

일할 생각은 않고 깡깡이에 맞추어 춤추고 놀아만 댄다,
분개하고 개탄하는 것은 오로지 아버지 개미 뿐이다,

근로의 가치를 아무리 설득해도 막무가네다,
아버지 개미는 신념과 현실과의 모순에 고민하고

자녀들에 대한 교화력(敎化力)이 없음을 비관하여
술을 퍼마시며 폐인이 된다, 그 화려했던 개미문화권이 붕괴하고 만다,



작금 우리나라의 변천은 우리 여사 변천의 99%는 될것이다,
그 숨가쁜 50년 동안에 춤추는 개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다만 아우리 변천이 혹심해도 교화력이 살아 있는 민족이나 문화권은
멸망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사관(史觀)으로 제시한 것은 토인비다,

2차대전과 6,25 전쟁, 그 엄청남 두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뼈 빠지게 일하며 이만큼 살게 해 놓은 부모세대의 교하력에서

자녀세대의 이탈이 얼마만 한가 ?
07년 노트에서...


                                                       110705     唯   心   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박영숙영 2020.01.10 100
공지 우리나라 국경일 박영숙영 2015.07.06 341
공지 우리나라에는 1년 중 몇 개의 국경일이 있을까요? 박영숙영 2015.07.06 1620
공지 무궁화/ 단재 신채호 박영숙영 2015.06.16 274
공지 무궁화, 나라꽃의 유래 박영숙영 2015.06.16 708
공지 ★피묻은 肉親(육친)의 옷을 씻으면서★ 박영숙영 2014.10.19 442
공지 [펌]박정희 대통령의 눈물과 박근혜의 눈물 박영숙영 2014.06.14 413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 머리카락도 짤라 팔았다 박영숙영 2014.05.28 376
공지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과 일본인 ** 박영숙영 2011.08.02 500
공지 저작권 문제 있음 연락주시면 곧 지우겠습니다. 박영숙영 2014.02.08 211
233 길 위에서/이해인 박영숙영 2015.12.12 11569
232 행복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17 10692
231 11월에 관한 시모음 박영숙영 2015.06.14 7819
230 씨줄과 날줄의 뜻 /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6711
229 6월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17 5121
228 11월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6.14 2998
227 문정희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시 해설 박영숙영 2014.05.08 2979
226 정호승시인의 대표작 박영숙영 2014.06.26 2452
225 바람의 아내 / 문정희 시 모음 박영숙영 2013.03.18 2414
224 곡비(哭婢)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08 1708
223 우물에 관한 시 모음> 윤동주의 '자화상' 외 박영숙영 2014.08.03 1673
222 동백꽃 시모음 / 김용택,용혜원, 유치환,서정주, 최영미,이생진 박영숙영 2014.03.29 1512
221 [펌]돌아가는 길/문정희 시모음l 박영숙영 2013.05.20 1477
220 현충일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06 1419
219 동백꽃 /꽃말 : 기다림, 애타는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1264
218 [펌]가는 길 /김소월 (시와 해설) 박영숙영 2014.06.18 1210
217 또 기다리는 편지/정호승(시와 해설) 박영숙영 2014.06.18 1148
216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1060
215 죽음 뒤를 볼 수 없다 해도 / 죽음에 대한 ㅡ'시'와 명언 박영숙영 2014.07.02 1010
214 [스크랩] 위장이 튼튼해지는 최고 음식 4가지 박영숙영 2011.03.16 939
213 쑥부쟁이 꽃의전설 박영숙 2009.11.03 889
212 [펌글]ㅡ시에 관한 명언 명구 박영숙영 2014.04.02 836
211 술 지게미 마당귀 맴맴 /이혜선 박영숙영 2013.12.19 816
210 목련 /꽃말 : 아쉬운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806
209 미국예절 문화소개 박영숙 2009.01.26 794
208 난초 / 꽃말 : 애인 박영숙영 2014.02.07 785
207 백일홍 /꽃말 : 애석한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780
206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박영숙영 2013.02.15 768
205 매운고추와 서리맞은 고추/유심조 박영숙영 2010.09.18 680
204 스크랩]도종환시인 미주한국문협 09년 여름문학켐프강연차 LA방문 박영숙 2009.08.24 671
203 남자를 위하여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11 666
» 신 우솝 우화 (춤추는 개미 박영숙영 2011.07.07 618
201 [스크랩]인간의 교양과 성품(9) 박영숙영 2011.04.19 603
200 "나는 시 속에서 자유롭고 용감하고 아름답다" 문정희시인 박영숙영 2014.03.29 597
199 38도선이 생긴 역사 박영숙영 2016.07.02 583
198 마타리(마편초과) /꽃말 : 미인, 잴수없는 사 랑 박영숙영 2014.02.07 581
197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565
196 [펌]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박영숙영 2014.10.27 563
195 실존적 공허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박영숙영 2010.12.13 563
194 말채나무/꽃말 : 당신을 보호하다 박영숙영 2014.02.07 558
193 호수위의 섬 이니스프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박영숙영 2013.02.22 553
192 어느 날의 커피-이해인- 박영숙영 2013.12.01 549
191 엄마의 염주 /외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4.05.14 539
190 독서에 관한 명언들 박영숙영 2013.11.29 537
189 서향 /꽃말 : 갑자기 생겨난 행운 박영숙영 2014.02.07 536
188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13 529
187 꽃말과 전설 / 나팔꽃 박영숙영 2014.02.07 523
186 안녕 하세요? 강성재 2009.08.15 518
185 견우의 노래-서정주- 박영숙영 2013.02.22 515
184 [펌글]현직 유명인들이 들려주는 '시의 모든 세계' 박영숙영 2013.09.24 510
183 반갑습니다 김영강 2009.08.09 498
182 감사합니다. 오연희 2010.01.06 494
181 [스크랩 ]自足長樂 자족장락/유심조 박영숙영 2011.04.04 490
180 문학캠프에서 성영라 2009.08.24 485
179 ♧♡ 웹문학동네 입주 황영합니다♡♧ 잔물결(박봉진) 2008.09.09 485
178 안녕하세요. 은방울꽃 2009.10.03 484
177 Merry Christmas~! 이기윤 2011.12.20 481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7
어제:
106
전체:
884,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