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채나무/꽃말 : 당신을 보호하다

2014.02.07 05:13

박영숙영 조회 수:558 추천:51

말채나무

꽃말 :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옛날, 강원도 어느 산골 마을의 사람들은 가을만 되면 큰 걱정을 했다
왜냐하면 음력 8월 보름날 밤에 달이 뜨면
뒷산에 사는 천년묵은 도술지네떼들이 몰려와서
일년동안 공들여 지어놓은 농작물을 모두 빼앗아 가버리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풍년이 들어도
모든 양식을 지네에게 몽땅 빼앗겼기 때문에
늘 배고프고 가난하게 살았다.

동네 노인들은 정자나무 밑에서 대책을 모색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백마를 타고 가는 한 젊은 무사가 나타나
'8월 보름날 밤, 달이 뜨기전까지 독한 술을 빚어서
지네가 나타나는 마을 어귀에 가져다 놓으십시오'하고는
가던 길을 떠나 버렸다.

동네 사람들은 즉시 술을 빚어서 무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랬더니 지네들이 나타나 정신없이 술을 마셨다.
이때 갑자기 무사가 나타나 칼을 뽑아 술에 취한
7마리의 도술지네의 목을 모조리 베어 버리는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무사가 마을을 떠난다고 하자,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그를 배웅하러 나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가 떠난다는 사실에 무척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자 무사는 손에 들었던 나무말채를 땅에 깊숙이 꽂았다.

그리고 말을 탄 후, '말채가 여기 꽂혀 있는한
지네의 습격은 없을 것입니다.'하며 어디론가 가 버렸다.

봄이 되자 이 말채는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나고
꽃이 피어 큰 나무로 자랐고 다시는 지네의 횡포가 없었다.
지금도 말채나무 가까이에는 지네가 범접하지 않는다고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박영숙영 2020.01.10 100
공지 우리나라 국경일 박영숙영 2015.07.06 341
공지 우리나라에는 1년 중 몇 개의 국경일이 있을까요? 박영숙영 2015.07.06 1623
공지 무궁화/ 단재 신채호 박영숙영 2015.06.16 274
공지 무궁화, 나라꽃의 유래 박영숙영 2015.06.16 709
공지 ★피묻은 肉親(육친)의 옷을 씻으면서★ 박영숙영 2014.10.19 442
공지 [펌]박정희 대통령의 눈물과 박근혜의 눈물 박영숙영 2014.06.14 413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 머리카락도 짤라 팔았다 박영숙영 2014.05.28 376
공지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과 일본인 ** 박영숙영 2011.08.02 500
공지 저작권 문제 있음 연락주시면 곧 지우겠습니다. 박영숙영 2014.02.08 211
173 [펌]이 외수의 글쓰기 비법 박영숙영 2014.06.29 124
172 정호승시인의 대표작 박영숙영 2014.06.26 2460
171 찔레 /문정희 박영숙영 2014.06.26 215
170 - 존 로크의 《독서에 관하여》 중에서 - 박영숙영 2014.06.25 129
169 나무의 / 김용언 박영숙영 2014.06.19 218
168 빈 깡통 허공을 날다 / 김용언 박영숙영 2014.06.19 215
167 또 기다리는 편지/정호승(시와 해설) 박영숙영 2014.06.18 1149
166 슬픔으로 가는 길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367
165 미안하다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193
164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126
163 술 한잔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368
162 아버지의 나이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166
161 거짓말의 시를 쓰면서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462
160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565
159 <수선화에게>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98
158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1069
157 [ 적멸에게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157
156 [펌]사랑의 노래 /신경림(시와해설) 박영숙영 2014.06.18 383
155 [펌]가는 길 /김소월 (시와 해설) 박영숙영 2014.06.18 1215
154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아하! 이런 글도 있구나 ! " 하고 복사했습니다 박영숙영 2014.05.28 190
153 - 스펜서 존슨의 《선물》 중에서 - 박영숙영 2014.05.22 227
152 봄을 위하여 /천상병 외 박영숙영 2014.05.14 313
151 봄의 시모음/ 노천명 외 박영숙영 2014.05.14 375
150 사모곡(思母曲) 아리랑/ 외 박영숙영 2014.05.14 162
149 엄마의 염주 /외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4.05.14 539
148 나는 엄마의 어린 딸 /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4.05.14 475
147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박영숙영 2014.05.11 191
146 가을 편지/고정희 박영숙영 2014.05.08 174
145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박영숙영 2014.05.08 261
144 사랑법 첫째 / 고정희 박영숙영 2014.05.08 218
143 봄비 /고정희 박영숙영 2014.05.08 134
142 하늘에 쓰네 /고정희 박영숙영 2014.05.08 148
141 신록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5.08 178
140 “응”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5.08 457
139 내 사랑은/문정희 박영숙영 2014.05.08 380
138 찔레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5.08 154
137 문정희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시 해설 박영숙영 2014.05.08 2979
136 한밤중에 ―문정희 박영숙영 2014.05.08 129
135 [펌글]ㅡ시에 관한 명언 명구 박영숙영 2014.04.02 837
134 딸아 연애를 하라 /문정희 박영숙영 2014.03.29 261
133 "나는 시 속에서 자유롭고 용감하고 아름답다" 문정희시인 박영숙영 2014.03.29 597
132 가면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3.29 188
131 손의 고백 /문정희 박영숙영 2014.03.29 168
130 사람의 가을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3.29 196
129 동백꽃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3.29 315
128 동백꽃 시모음 / 김용택,용혜원, 유치환,서정주, 최영미,이생진 박영숙영 2014.03.29 1512
127 어머니의 동백꽃/도종환 박영숙영 2014.03.29 364
126 멍 /박형준 박영숙영 2014.03.29 446
125 요새는 왜 사나이를 만나기 힘든지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13 216
124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13 529
123 남자를 위하여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11 667
122 의 자 / 이정록 박영숙영 2014.02.08 199
121 곡비(哭婢)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08 1710
120 서향 /꽃말 : 갑자기 생겨난 행운 박영숙영 2014.02.07 536
119 백일홍 /꽃말 : 애석한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780
118 목련 /꽃말 : 아쉬운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806
» 말채나무/꽃말 : 당신을 보호하다 박영숙영 2014.02.07 55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3
어제:
133
전체:
885,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