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과 전설 / 나팔꽃
2014.02.07 05:02
나팔꽃
꽃말 : 기쁜 소식, 결속
아침에 피었다가 반나절 만에 시들어버리는 가엾은 꽃 이야기..
옛날 중국에 그림을 잘 그리는 화공이 있었다.
화공의 부인은 천하절색 미인이었다.
이를 시기한 원님은 화공의 부인을 이유없는 죄목으로 잡아갔다.
그리고 수청을 들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화공의 부인은 결코 그럴수 없다고 거절했다.
원님은 부인을 높은 성에 가두어 버렸다.
화공은 억울함과 근심으로 아무도 모르게 그림 한장을 그렸다.
그리고 그 그림을 아내가 갇힌 성밑에 파묻고 목숨을 끊었다.
남편이 죽은 줄 모르는 부인은 매일 같은 꿈을 꾸었다.
"사랑하는 아내여, 무사히 한밤을 보냈는가.
나는 밤새도록 당신을 찾아 오는데,
그럴 때마다 아침 해가 솟고 당신의 잠도 깨니
언제나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떠나가게 되는구려.
할수 없지. 또 내일을 기다려야지.
" 같은 꿈을 꾸는 부인은 이상히 여겨 아래를 쳐다 보았다.
그 아래에는 나팔처럼 생긴 꽃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금방 시들어 다시는 생기를 찾지 못하는 나팔꽃은, 한곳으로 그리움을 던지며 가을까지 꾸준히 피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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