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단재 신채호
2015.06.16 15:02
단재 신채호
(만주, 여순감옥에서)
이 꽃이 무슨 꽃이냐
희어스름한 머리(백두산)의 얼이요
불그스름한 고운 아침(조선)의 빛이로다
이 꽃을 북돋우려면
비도 말고 바람도 말고 피물만 뿌려주면
그 꽃이 잘 자라리
옛날 우리 전성할 때에
이 꽃을 구경하니 꽃송이 크기도 하더라
한 잎은 황해 발해를 건너 대륙을 덮고
또 한 잎은 만주를 지나 우수리에 늘어졌더니
어이해 오늘날은
이 꽃이 이다지 야위었느냐
이 몸도 일찍 당시의 살수 평양 모든 싸움에
팔뚝으로 빗장삼고 가슴이 방패 되어
꽃밭에 울타리 노릇해
서방(西方)의 더러운 물이
조선의 봄빛에 물들지 못하도록
젖 먹은 힘까지 들였도다
이 꽃이 어이해
오늘은 이 꼴이 되었느냐 .....
신채호 선생님(1880~1936)
사학자· 독립 운동가· 언론인.
호는 단재(丹齋)·단생(丹生)·일편단생(一片丹生).포은 정몽주선생의 고려에 대한
단심(불사이군)을 본받아
생전에 일제에 부왜하지않고 ,오직 민족의 독립과 해방만을 위하고자
스스로 단재, 단생등으로 아호를 지었다.
성균관 박사를 거쳐,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등에
우국충정의 강직한 논설을 실어 민족의 독립 정신을 북돋우었다.
일제와 화해보다 무장 독립투쟁을 주창한 분으로,
국권이 강탈된 후, 중국에 망명하여/무장 독립운동과 국사 연구에 힘쓰다가
일경에 체포되어, 여순 감옥에서, 일경의 고문등으로 56세에 옥사 하였다.
항일무장독립단체인 의열단이
공포한 <조선 혁명의 서>를 기초한바 있고, 특히 사학분야에서
《조선 상고사》, 《조선사 연구초(朝鮮史硏究草)》등 많는 저술이 있다,
최근 선생의 며느리에 의해서 무국적자 신분에서 국적(호적)을 허가받았다.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하기 위해 태화관에 모인 민족대표 33인) 상제는 우리 대한을 도으소서 독립부강하야 태극기를 빛나게 하옵시고 권이 환연에 떨치어 오천 만 세에 자유가 영구게 하소서 상제난 우리 대한을 도으소서 --애국가. 프란츠 에케르트 작곡, 작사자미상.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국가(國歌). 1902년 8월 15일 대한제국 정부에 의해 공식 국가로 제정 및 공포가 되었다. 1045년 일제에 해방후 해방 경축 전국 체육대회-종합 경기대회- 1945년 10월27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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