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안과 창밖

         박영숙영

훈풍 불어오니 구름 흘러가고

꽃은 피어

봄은 저만치  있는데 

 

자유를 박탈 당하고

자연을 유린한 죄인을 가두고

코로나 19 문을 잠가 버렸다 

 

천둥과 바람에 흔들리며

칠보색 젖을 먹고 자라나는

땅에 발붙이고 사는 모든 생명체 

 

인간이 쏟아내는

오염된 공기를 마셔야 하는

자연의 아픔을 몰랐던 이기주의 인간 

 

발목 족쇄 풀어 주길

용서를 빌면서

녹음 우거져 가는 창밖을 본다 

 

 하나 없는 푸른 하늘

자유로이 날고 있는 새를 보며 깨달은

우리 함께 숨쉬는 자연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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