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살아신제 - 정철 -
2013.02.22 14:57
어버이 살아신제
- 정철 -
어버이 살아신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이면 애닮다 어찌하랴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이고 진 저 늙은이
- 정철-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청춘소년들아
- 정철-
청춘소년들아 백발 노인 웃지 마라
공변된 하늘 아래 넨들 매양 젊었으랴
우리도 소년행락이 어제런듯 하여라
태산이 다 갈리어
- 정철-
태산이 다 갈리어 숫돌만치 되올지나
황하수 다 여위어 띠만치 되올지나
그제야 부모형제를 여의거나 말거나
팔목 쥐시거든
- 정철-
팔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받치리라
나갈 데 계시거든 막대 들고 좇으리라
향음주 다 파한 후에 모셔 가려 하노라
한 몸 둘에 나눠
- 정철-
한 몸 둘에 나눠 부부를 삼으실새
있을 제 함께 늙고 죽으면 한데 간다
어디서 망령의 것이 눈흘기려 하느뇨
형아 아우야
- 정철 -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 보아라
뉘손대 타나관데 양자조차 같아산다
한젖 먹고 길러나 이셔 닷마음을 먹지 마라
- 정철 -
어버이 살아신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이면 애닮다 어찌하랴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이고 진 저 늙은이
- 정철-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청춘소년들아
- 정철-
청춘소년들아 백발 노인 웃지 마라
공변된 하늘 아래 넨들 매양 젊었으랴
우리도 소년행락이 어제런듯 하여라
태산이 다 갈리어
- 정철-
태산이 다 갈리어 숫돌만치 되올지나
황하수 다 여위어 띠만치 되올지나
그제야 부모형제를 여의거나 말거나
팔목 쥐시거든
- 정철-
팔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받치리라
나갈 데 계시거든 막대 들고 좇으리라
향음주 다 파한 후에 모셔 가려 하노라
한 몸 둘에 나눠
- 정철-
한 몸 둘에 나눠 부부를 삼으실새
있을 제 함께 늙고 죽으면 한데 간다
어디서 망령의 것이 눈흘기려 하느뇨
형아 아우야
- 정철 -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 보아라
뉘손대 타나관데 양자조차 같아산다
한젖 먹고 길러나 이셔 닷마음을 먹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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