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우(芭蕉雨)/詩: 조지훈

2014.02.10 10:45

박영숙영 조회 수:828 추천:51

파초우(芭蕉雨)/詩: 조지훈



외로이 흘러간 한 송이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성긴 빗방울
파초잎에 후두기는 저녁 어스름

창 열고 푸른 산과
마주앉아라.

들어도 싫지 않는 물소리기에
날마다 바라도 그리운 산아

온 아침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조지훈(趙芝薰, 1920.12.3∼1968.5.17)
경상북도 영양(英陽) 출생. 본명 동탁(東卓). 엄격한 가풍 속에서 한학을
배우고 독학으로 혜화전문(惠化專門)을 졸업하였다.1939년《고풍의상(古風衣裳)
《승무(僧舞)1940년 《봉황수(鳳凰愁)》로 《문장(文章)》지의 추천을 받아
시단에 데뷔했다.
고전적 풍물을 소재로 하여 우아하고 섬세하게 민족정서를 노래한 시풍으로
기대를 모았고, 박두진(朴斗鎭) •박목월(朴木月)과 함께 1946년 시집
《청록집(靑鹿集)》을 간행하여 ‘청록파’라 불리게 되었다.
시집으로 《풀잎 단장(斷章)》, 《조지훈시선(趙芝薰詩選)》,
《역사(歷史) 앞에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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