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가지 생각이 한 점 눈송이다,< 청허 휴정 선사
2014.07.16 23:47
> 오만가지 생각이 한 점 눈송이다,<
千計萬思量 = 천 가지 계교와 만 가지 생각들이
紅爐一點雪 = 모두 뜨거운 화로에 떨어지는 한 점의 눈송이다,
泥牛水上行 = 진흙으로 만든 소가 물위를 걸어가니
大地虛空裂 =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
- 서산집, 청허 휴정 선사 -
천 가지 계교와 만 가지 생각들이 모두 뜨거운 화로에 떨어지는 한 점의
눈송이 처럼 돠었다는 것은 일체를 소멸해 버린 절대부정의 상태다,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닌 경지다,
선리(禪理)의 용어로는 대기(大機)며 쌍차(雙遮)다,
쌍차에는 또한 쌍조(雙照)가 따르게 마련이며, 대기에는 역시 대용(大用)이
있게 마련이다,
절대 부정에는 또한 절대 긍정이 있다,
그래서 다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것이다,
이처럼 절대긍정의 경지를 "진흙으로 만든 소가 물위를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 라고 격 밖의 소식처럼 표현했으니 결코 격 밖의 일이
아니라 일상사다, 그대로 보고 듣는 일이다,
부르면 대답하고 꼬집으면 아파하는 일일 뿐이다,
차(遮)와 조(照)가 동시이며 글정과 부정이 원용무애하여 조화를 이룬..
서산(西山, 淸虛, 休靜, 1520~1604) 스님의 선심(禪心)에서 선행(禪行)
을 표현한 한편의 멋진 시다.
140219 唯 心 造
千計萬思量 = 천 가지 계교와 만 가지 생각들이
紅爐一點雪 = 모두 뜨거운 화로에 떨어지는 한 점의 눈송이다,
泥牛水上行 = 진흙으로 만든 소가 물위를 걸어가니
大地虛空裂 =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
- 서산집, 청허 휴정 선사 -
천 가지 계교와 만 가지 생각들이 모두 뜨거운 화로에 떨어지는 한 점의
눈송이 처럼 돠었다는 것은 일체를 소멸해 버린 절대부정의 상태다,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닌 경지다,
선리(禪理)의 용어로는 대기(大機)며 쌍차(雙遮)다,
쌍차에는 또한 쌍조(雙照)가 따르게 마련이며, 대기에는 역시 대용(大用)이
있게 마련이다,
절대 부정에는 또한 절대 긍정이 있다,
그래서 다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것이다,
이처럼 절대긍정의 경지를 "진흙으로 만든 소가 물위를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 라고 격 밖의 소식처럼 표현했으니 결코 격 밖의 일이
아니라 일상사다, 그대로 보고 듣는 일이다,
부르면 대답하고 꼬집으면 아파하는 일일 뿐이다,
차(遮)와 조(照)가 동시이며 글정과 부정이 원용무애하여 조화를 이룬..
서산(西山, 淸虛, 休靜, 1520~1604) 스님의 선심(禪心)에서 선행(禪行)
을 표현한 한편의 멋진 시다.
140219 唯 心 造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 박영숙영 | 2020.01.10 | 158 |
공지 | 박정희/ 외국학자들의 평가 | 박영숙영 | 2018.03.01 | 940 |
공지 | AP종군기자의 사진을 통해 다시 보는 1950~53년 韓國戰爭 | 박영숙영 | 2015.07.26 | 2180 |
공지 | 박정희 대통령의 시 모음 | 박영숙영 | 2015.07.06 | 1664 |
공지 | 이순신 장군의 어록 | 박영숙영 | 2013.02.22 | 1588 |
공지 | 세계의 냉정한 평가 ㅡ박정희 | 박영숙영 | 2012.03.14 | 859 |
공지 |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 박영숙영 | 2009.09.02 | 827 |
공지 | 슬픈역사 ,기억해야 할 자료들 | 박영숙 | 2009.01.26 | 963 |
공지 | 박정희 대통령의 명언 | 박영숙 | 2009.01.26 | 2725 |
공지 | 박정희와 맥도널드 더글라스사 중역의 증언 | 박영숙 | 2009.01.26 | 1298 |
153 | 고시조 모음 | 박영숙영 | 2014.06.18 | 19174 |
152 | [시조모음 ]<백설이 자자진 골에> 묵은 이색 | 박영숙영 | 2014.06.24 | 11140 |
151 | 인생무상에 관한 시조 | 박영숙영 | 2012.10.21 | 9952 |
150 | 長恨歌(장한가) - 백거이 | 박영숙영 | 2014.09.07 | 9785 |
149 | 가마귀 검다하고/ 이직 | 박영숙 | 2009.01.14 | 8215 |
148 | 이순신 장군의 시조 모음 | 박영숙영 | 2013.02.22 | 7098 |
147 | 신부 /서정주 | 박영숙영 | 2014.02.10 | 5762 |
146 | 간밤의 부던 바람에 / 유응부 | 박영숙 | 2009.01.14 | 4821 |
145 | [스크랩]황진이 시모음 | 박영숙영 | 2013.07.05 | 4185 |
144 | (이 몸이 죽어 가서) - 성삼문 | 박영숙영 | 2013.02.22 | 3861 |
143 | 가마귀 싸호는 골에 ~ - 정몽주 어머니 - | 박영숙 | 2009.01.14 | 3697 |
142 | 遊子吟(유자음)-맹교 (중국명시) | 박영숙영 | 2014.05.08 | 3176 |
141 | 내 마음 버혀내여- 정 철 - | 박영숙 | 2009.01.14 | 2654 |
140 | 파초우 /조지훈 | 박영숙영 | 2014.05.08 | 2618 |
139 | 가마귀 눈비 마자 ~ | 박영숙 | 2009.01.13 | 2585 |
138 | 간밤에 우던 여흘 /원호 | 박영숙 | 2009.01.14 | 2494 |
137 | 靜夜思(정야사) - 이백 (중국명시) | 박영숙영 | 2014.05.08 | 2397 |
136 | [스크랩]황진이의 삶과 사랑과 시 | 박영숙 | 2010.02.14 | 2207 |
135 | 나그네 /박목월 | 박영숙영 | 2012.03.12 | 2154 |
134 | 국토서시 / 조태일 | 박영숙영 | 2012.03.12 | 2148 |
133 | 서산대사 해탈 시 | 박영숙 | 2009.01.14 | 2059 |
132 |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한들 - 박팽년 - | 박영숙 | 2009.01.14 | 2029 |
131 | 나주,김씨 외 | 박영숙영 | 2011.11.08 | 2027 |
130 | 야설/ 서산대사 | 박영숙 | 2009.01.14 | 1989 |
129 | 이순신장군의 시모음 | 박영숙 | 2009.01.26 | 1833 |
128 | 벽(壁)/ 서정주 | 박영숙영 | 2014.05.08 | 1829 |
127 | 화비화(花非花) - 백거이 | 박영숙영 | 2015.05.12 | 1780 |
126 | (가노라 삼각산아) - 김상헌 | 박영숙영 | 2013.02.22 | 1726 |
125 | 도연명~귀거래사 /펌글 | 박영숙 | 2010.02.02 | 1700 |
124 | 개성 김씨 외 | 박영숙영 | 2011.11.08 | 1645 |
123 | 한산섬 달 밝은 밤에 - 이순신 <우국가> | 박영숙영 | 2010.11.30 | 1602 |
122 | 귀거래사- 도연명 | 박영숙 | 2010.02.02 | 1565 |
121 | 스크랩] 시조짓기 첫걸음 (장순하 "시조짓기 교실") | 박영숙영 | 2010.12.22 | 1509 |
120 | 蘭溪 朴堧(난계 박연1378-1458) | 박영숙영 | 2011.11.08 | 1473 |
119 | 최초의 조선 유학생의 비극 /아시안의 서부 개척사 -한국인 유학생- | 박영숙 | 2009.11.05 | 1456 |
118 |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명언/ 펌 | 박영숙 | 2009.01.26 | 1371 |
117 | (청산은 나를 보고) - 나옹선사 | 박영숙영 | 2013.02.22 | 1350 |
116 | 왕방연/영월로 유배당한 단종에게 사약을 전했던 금부도사 | 박영숙영 | 2012.01.21 | 1340 |
115 | [스크랩]각설이(리)의 진정한 의미를 아십니까? | 박영숙 | 2009.08.11 | 1293 |
114 | 장부가 / 안중근 | 박영숙 | 2008.08.20 | 1260 |
113 | 금신전선 상유십이 /이순신장군 | 박영숙영 | 2010.11.30 | 1216 |
112 | 낙화 / 조지훈 | 박영숙영 | 2012.03.12 | 1198 |
111 | 노래 삼긴 사람- 신 흠 - | 박영숙 | 2009.01.14 | 1198 |
110 | 이순신장군 전사 소식~선조의 반응 | 박영숙영 | 2013.02.20 | 1181 |
109 | 어버이 살아신제 - 정철 - | 박영숙영 | 2013.02.22 | 1175 |
108 | 불멸의 이순신 명랑해전 中 "필생즉사 필사즉생" | 박영숙영 | 2013.02.20 | 1079 |
107 | 성씨유래 설명 | 박영숙영 | 2011.11.08 | 1077 |
106 | 도산월야영매 / 李滉 이황 | 박영숙영 | 2012.07.18 | 1054 |
105 | 진중음 1,2,3,/이순신장군 | 박영숙영 | 2010.11.30 | 1053 |
104 | 녹양이 천만사ㅣ들 / 이원익 - | 박영숙 | 2009.01.14 | 1052 |
103 | (마음이 어린 후이니) - 서경덕 | 박영숙영 | 2013.02.22 | 1045 |
102 | 음악의 귀재, 박연 | 박영숙 | 2010.02.14 | 1029 |
101 | 꿈에 뵈는 님이 - 명 옥 - | 박영숙 | 2009.01.14 | 1015 |
100 | (이화에 월백하고) - 이조년 | 박영숙영 | 2013.02.22 | 987 |
99 | (청초 우거진 골에) - 임 제 | 박영숙영 | 2013.02.22 | 9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