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조 모음

2014.06.18 21:03

박영숙영 조회 수:19225 추천:23

이고진 저늙은이 짐벗어 나를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우랴
늙기도 서러라커늘 짐을조차 지실까

정 철 (1536-1593) ; 조선대 문인, 송강가사로 유명함


짚 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
아희야 박주산챌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한 호 (1543-1605) ; 조선대 명필 한석봉,
떡장사 어머니 이야기가 유명함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 운산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그인가 하노라

서경덕 (1489-1546) ; 조선 전기의 대학자,
평생을 벼슬하지 않고 학문만 함.


장검을 빠쳐 들고 백두산에 올라 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겼에라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까 하노라

남 이 (1441-1468) ;
조선초 장군, 유자광의 모함으로 죽음.



찬 날에 갓 피온 황국화를
금분에 가득 담아 옥당에 보내오니
도리야 꽃이온 양 마라 임의 뜻을 알괘라

조 식 (1501-1572) ; 조선 전기의 큰 학자,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전념함

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겨워 하노라

송 순 (14 93-1583) ;
조선 전기 학자, 벼슬 그만 두고 독서와 문장을 즐김


오리의 짧은 다리 학의 다리 되도록애
검은 가마귀 해오라비 되도록
항복무강하사 억만세를 누리소서

김 구 (1488-1543) ; 조선 전기 학자 , 서예와 문장에 뛰어남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1517-1584) ; 조선 전기 학자, 서예에 뛰어남.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하리라

이 황 (1501-1570) ;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도산서원에서 후진 양성함.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 하노라

임 제 (1549-1584) ; 조선 전기의 풍 류 남 자,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호미메고 사립나니!
긴수풀 찬 이슬에 베잠뱅이 다젖는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 밭을 언제 가려 하느냐

김천택 (?-?) ; 조선 영조때 가인,
평민출신의 가객으로 청구영언등 많은 작품을 남김.

철령 높은곳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 원루를 비삼아 띄워다가
님 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본들 어떠리

정 철 (1536-1593) ; 조선 선조때의 문신 시인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등 가사집이 있다.

한손에 가시쥐고 또 한손에 막대들고
늙는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 길로 오더라

우 탁 (1262-1342) ; 고려 말기 학자, 성리학에 뛰어남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여 울어 밤길 예 놋다

왕방연 ( ? ) ; 사육신 사건 때
단종을 귀양지 영월까지 모셨던 사람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 다 기울어 지단 말가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유응부 (?-1456) ; 사육신의 한사람 ,
사육신은 세조에 의해 죽은 충신들임.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김종서 (1390-1453) ; 세종 때의 뛰어난 장군,
뒤에 수양대군에게 죽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 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 ! 옇뻐 하

김상헌 (1570-1650) ; 조선 인조때의 절개곧은 선비,

청나라에 항거한 삼학사(윤집 오달재와).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  
황진이 (15??-?) ;! !
조선중기의 이름 난 기생, 시와 가무에 뛰어남.

국! 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나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나니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
이정보 (15??-?) ; 조선중기의 이름 난 학자,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난 가마귀 힌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지은이가 정몽주의 어머니라고 하나 ,
연산군 때 김정구라는 설이 확실함.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 재 (1353-1419) ;
고려 말의 학자, 고려가 망하고 고향에 숨어서 살았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이 색 (1328-1395) ;
고려 말의 학자 , 조선 건국 후에 벼슬을 그만 둠.
! ! !  

내해 좋다 하고 남 싫은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 하고 의 아녀든 좇지 마라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 라

변계랑 (1369-1430) ;
! ! 고려말 조선 초의 학자, 시와 문장에 뛰어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박영숙영 2020.01.10 161
공지 박정희/ 외국학자들의 평가 박영숙영 2018.03.01 940
공지 AP종군기자의 사진을 통해 다시 보는 1950~53년 韓國戰爭 박영숙영 2015.07.26 2182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06 1667
공지 이순신 장군의 어록 박영숙영 2013.02.22 1593
공지 세계의 냉정한 평가 ㅡ박정희 박영숙영 2012.03.14 864
공지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박영숙영 2009.09.02 827
공지 슬픈역사 ,기억해야 할 자료들 박영숙 2009.01.26 963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명언 박영숙 2009.01.26 2727
공지 박정희와 맥도널드 더글라스사 중역의 증언 박영숙 2009.01.26 1298
153 대상과인식과정 박영숙영 2019.06.06 68
152 그날이 오면 (심훈) 박영숙영 2019.04.04 288
151 이황의 풍물시/ 문경새재/ 한벽루/ 정약용/신경림 목계장터 박영숙영 2018.01.27 421
150 나옹/ 목은 이색/이규보/ 정철/기대승과 이황의 동호 전별 시 화답시 박영숙영 2018.01.27 596
149 아,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 [스크랩] 박영숙영 2016.06.20 575
148 옛날 옛적의 귀한 이미지 자료 박영숙영 2016.04.09 329
147 짚신신고 이렇게도 못살았는데 박영숙영 2015.08.04 378
146 꽃등/ 류시화 박영숙영 2015.06.14 376
145 <'感興' 중 - 白居易> 박영숙영 2015.05.12 150
144 화비화(花非花) - 백거이 박영숙영 2015.05.12 1785
143 낙서재(樂書齋) _ 고산 윤선도 박영숙영 2015.05.12 435
142 바다를 가르며(泛海 범해) _ 최치원 박영숙영 2015.05.12 440
141 俊禪子(준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박영숙영 2015.05.12 202
140 퇴계가 두향에게 보냈다고 전해진 시 박영숙영 2015.05.12 435
139 집착하지 않는 삶 박영숙영 2014.09.07 237
138 >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 박영숙영 2014.09.07 267
137 長恨歌(장한가) - 백거이 박영숙영 2014.09.07 9816
136 > 오만가지 생각이 한 점 눈송이다,< 청허 휴정 선사 박영숙영 2014.07.16 731
135 [시조모음 ]<백설이 자자진 골에> 묵은 이색 박영숙영 2014.06.24 11158
» 고시조 모음 박영숙영 2014.06.18 19225
133 춘산에 / 우탁 박영숙영 2014.06.18 249
132 도연명 陶淵明, 중국 晉나라 시인 박영숙영 2014.06.18 249
131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박영숙영 2014.06.16 216
130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백거이 (중국명시) 박영숙영 2014.05.08 778
129 遊子吟(유자음)-맹교 (중국명시) 박영숙영 2014.05.08 3176
128 靜夜思(정야사) - 이백 (중국명시) 박영숙영 2014.05.08 2402
127 파초우 /조지훈 박영숙영 2014.05.08 2618
126 고사(古寺)" /조지훈 박영숙영 2014.05.08 571
125 신부/ 서정주 박영숙영 2014.05.08 360
124 귀촉도(歸蜀途)/ 서정주 박영숙영 2014.05.08 917
123 벽(壁)/ 서정주 박영숙영 2014.05.08 1839
122 봄이 오면 산에 들에 /홍성란 박영숙영 2014.05.07 262
121 홍성란 /바람불어 그리운 날 박영숙영 2014.05.07 241
120 따뜻한 슬픔 ...홍성란 박영숙영 2014.05.07 324
119 홍성란 /들길 따라서 박영숙영 2014.05.07 525
118 홍성란 / 명자꽃 박영숙영 2014.05.07 838
117 시조대상 수상작 모음/ 홍성란, 정수자 박영숙영 2014.05.07 435
116 正月二日立春 [입춘]/ 퇴계 이황 박영숙영 2014.02.16 908
115 조국의 영웅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ㅡ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박영숙영 2014.02.14 767
114 신부 /서정주 박영숙영 2014.02.10 5785
113 파초우(芭蕉雨)/詩: 조지훈 박영숙영 2014.02.10 828
112 "不變(불변)" /학명선사 박영숙영 2014.02.06 575
111 靜坐然後知平日之氣浮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 박영숙영 2014.02.06 444
110 冬夜(동야) - 金三宜堂(김삼의당) 박영숙영 2014.02.06 429
109 思齋 / <眞樂在閑居 金正國(1485~1541)> 박영숙영 2014.02.06 250
108 不疎亦不親(불소역불친) 박영숙영 2014.02.06 401
107 遣憂(견우) - 丁若鏞(정약용) 박영숙영 2014.02.06 286
106 [스크랩]황진이 시모음 박영숙영 2013.07.05 4189
105 (詩)로 보는 이순신의 생각 읽기 박영숙영 2013.02.22 734
104 이순신 장군의 시조 모음 박영숙영 2013.02.22 7174
103 한국의 위인,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언 박영숙영 2013.02.22 693
102 (가노라 삼각산아) - 김상헌 박영숙영 2013.02.22 1727
101 (장백산에 기를 꽂고) - 김종서 박영숙영 2013.02.22 809
100 (한 손에 가시 쥐고)- 우 탁 박영숙영 2013.02.22 513
99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 김천택 박영숙영 2013.02.22 642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90
전체:
88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