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하는 시간

2007.04.06 04:02

노기제 조회 수:567 추천:120

새로운 삶을 수 놓기 시작한

사,오년의 계획 시작에

살아 온 여유로운 시간들이

거침돌이 된다

사랑스런 사람 곁에 두고

마주보고 싶고

맛있는 집 찾아 다니며

뭐든 먹게 하고 싶고

얄팍한 주머니 한도에서

좋은것 사주며

언제나 화안하게 웃는 얼굴 예뻐서

놓칠세라 꼬옥 손 잡아주고

이야기 속에 사랑 섞어

깨닫게 하고

알아 듣고 끄덕이는 고개 한층 사랑스러워

천진스런 두눈 들여다 보며

깊은 뜻 속삭일 시간을

앞으로 사,오년에게

담보로 준 그이

답답한 그 가슴 위로하려고

멀직이 떨어져

길 막고, 문 잠그고, 전화선 끊고

없는 듯 숨 죽이며

그림자마저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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