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회에 부치는 글

2012.07.19 12:31

노기제 조회 수:716 추천:179



예술의 기본은 카피라 합니다

초보 암벽등반 역시  강사님들을  

그대로 따라 하라십니다

10기 졸업생인 우리들이

과연 얼마만큼 강사님들을 따라 할 수 있을까요

일정 기간의 강습을 마치고 강사님들 품을 떠나

우아함과 동시 고고함으로 빚어진 대자연에 산재해 있는

암벽들을 찾아 접하게 될 때

우리 졸업생들은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을 하게 될 것인지요
  
강렬한 태양이 뒷 목덜미를 빨갛게 태워 쓰리고 아파도

짜증스런 표정 한 번 보이지 않고

두려움에 쫄아 든 가슴 멀미 현상에 알약 먹이시며 안심시키고

행여 긁혀 상처 난 곳 있을까

벤대지 꺼내 나눠 주시며

안전 안전 끝까지 안전

잘한다 잘한다 얼레주며 용기 주시던

님들의 음성을 기억할 것입니다

각박한 세상 메마른 감정들을

넉넉히 적셔주신 봉사정신

바로 그 따사한 사랑 펼치는 일을 따라 할 것입니다

암벽등반 실전에도 반드시 적용되는

내 목숨처럼 사랑하고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정신을 배웠으니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속해 있는

작은 테두리에서 시작해서

넓고 광대한 사회, 국가, 지구촌에 이르기까지

솔선수범 몸으로 보여주신 그 사랑

싹 틔우는 씨앗들이 되어야겠습니다

교수부장 오석환님, 전임강사 윤창열님, 대표강사 유영용님

담임강사 송원주님, 편도용님, 박정란님

실기강사 양회석님, 김기태님, 조재천님, 문성빈님, 구본선님,

우수진님,김원배님,고종열님

소중한 추억을 영상으로 담아주신 김영효강사님

한 분 한 분의 개성넘치는 사랑을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들이 계셨기에

행복했습니다

어느 암벽을 만난다 해도

님들의 든든한 가르침이 적용 될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랑하며 사는 세상


그러므로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한 몫 단단히 할 우리들일것입니다

계속 될 우리들의 암벽등반을

님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더해서

멋진 예술로 승화 시킬것입니다




10기 졸업생 일동 드림
   2012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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