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란 터널을 거의 빠져 나올 때
2009.07.02 04:19
정말 기인 암흑이라 겁 먹었던 건
믿음이 부족함도 마음이 차거워서도 아닌
그냥 생겨먹길 그렇게 생겨먹은
약한 인간이기 때문인 걸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우리 모두는
너무 잘 압니다
자칫 무너질까 두려워 숨 죽이고
태연한 척 어깨에 힘 주며 웃던 얼굴도
이젠 힘 빼고 평안해지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승리의 순간이 가까움을 알았기 때문
안도의 한숨도 내 쉴 수 있음은
조오기 터널의 끝을 바라보라고
기도하던 손들이 가리킵니다
빛이다. 드디어 빛 가운데로 뛰기 시작한
투병중의 당신
우리 모두 함께 뜁니다
눈부신 햇살에게 안기는 건강해 진 당신을
보기 위해섭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들러주시고 글 읽어 주시는 분들께 [2] | 노기제 | 2022.12.01 | 42 |
180 | 새벽에 울린 전화 | 노기제 | 2004.05.02 | 626 |
179 | 이젠 내 차례 | 노기제 | 2013.03.20 | 625 |
178 | 인라인 클럽 | 노기제 | 2004.08.10 | 625 |
177 | 내가 먼저 물어볼걸 | 노기제 | 2004.04.20 | 621 |
176 | 억울한 사연 | 노기제 | 2004.11.22 | 620 |
175 | 황혼의 데이트 | 노기제 | 2003.02.16 | 619 |
174 | 먼발치 | 노기제 | 2007.04.26 | 618 |
173 | 유성비 | 노기제 | 2006.12.28 | 617 |
172 | 우울증, 그 실체 | 노기제 | 2011.07.04 | 614 |
171 | 승마장 가는길 | 노기제 | 2003.02.02 | 611 |
170 | 관광회사 광고문 | 노기제 | 2003.03.23 | 610 |
169 | 포기, 그리고 용서의 다른점 | 노기제 | 2011.07.05 | 608 |
168 | 미운 시선 풀고 보니 | 노기제 | 2005.01.21 | 608 |
167 | 내 목숨 그대에게 | 노기제 | 2012.06.19 | 606 |
166 | 내가 아파지는 이유 | 노기제 | 2013.12.30 | 604 |
165 | 아이 하나 | 노기제 | 2007.06.12 | 595 |
164 | 상처 아물리기 | 노기제 | 2008.05.02 | 594 |
163 | 수입상과 거짓서류 | 노기제 | 2004.08.09 | 591 |
162 | 인기 짱 된 사연 | 노기제 | 2003.03.23 | 588 |
161 | 당신과 함께 한 | 노기제 | 2013.07.10 | 5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