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07.05.20 01:10
자꾸만 보고 싶다 생각하다가
많이 보고 싶어 하는구나 느껴지기에
편지를 쓰겠다고 써 놓구선
그냥 나에게로 보내고 마는 시간들
편지라고 읽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살짝 단장해서 시 무리와 함께 둔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릴 것 같아
다시 써서 혼자 읽고 못 보내는 마음
님은 인지하려나 이런 망서림
잔잔히 바라보는 얼굴 떠올리곤
혼자서 만족하고 쓴 편지 찢는다
그대, 언제나 그곳에
난 여기 이 자리에 말없이 서 있다
051807
많이 보고 싶어 하는구나 느껴지기에
편지를 쓰겠다고 써 놓구선
그냥 나에게로 보내고 마는 시간들
편지라고 읽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살짝 단장해서 시 무리와 함께 둔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릴 것 같아
다시 써서 혼자 읽고 못 보내는 마음
님은 인지하려나 이런 망서림
잔잔히 바라보는 얼굴 떠올리곤
혼자서 만족하고 쓴 편지 찢는다
그대, 언제나 그곳에
난 여기 이 자리에 말없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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