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07.05.20 01:10

노기제 조회 수:967 추천:121

자꾸만 보고 싶다 생각하다가

많이 보고 싶어 하는구나 느껴지기에

편지를 쓰겠다고 써 놓구선

그냥 나에게로 보내고 마는 시간들

편지라고 읽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살짝 단장해서 시 무리와 함께 둔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릴 것 같아

다시 써서 혼자 읽고 못 보내는 마음

님은 인지하려나 이런 망서림

잔잔히 바라보는 얼굴 떠올리곤

혼자서 만족하고 쓴 편지 찢는다

그대, 언제나 그곳에

난 여기 이 자리에 말없이 서 있다


05180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들러주시고 글 읽어 주시는 분들께 [2] 노기제 2022.12.01 42
220 먼발치 노기제 2007.04.26 618
219 내 삶의 마감시간 노기제 2007.05.18 649
218 흔적 노기제 2007.05.18 443
217 산불 노기제 2007.05.18 472
216 구름 한 점 노기제 2007.05.20 963
» 편지 노기제 2007.05.20 967
214 아이 하나 노기제 2007.06.12 595
213 인라인 클럽, 그 3년 후 노기제 2007.06.20 512
212 속옷까지 벗어 준 노기제 2007.06.29 935
211 나는 왜 글을 쓰나 노기제 2007.07.13 682
210 길목 노기제 2007.07.29 500
209 스포츠 광고 모델 노기제 2007.08.05 638
208 낭떠러지 노기제 2007.08.07 730
207 맞 바람 노기제 2007.08.08 578
206 애인 노기제 2007.08.08 2431
205 밥 먹자 노기제 2007.08.22 646
204 연애편지 노기제 2007.08.29 681
203 내가 마지막이길 노기제 2007.09.03 715
202 회상된 연애편지 노기제 2007.12.14 690
201 추워지는 늦가을 노기제 2007.12.14 73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9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