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 고백

2010.08.23 13:31

노기제 조회 수:790 추천:227

20100824    

난 내가 사는 게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 그랬습니다

왜 갑자기 보고 싶단 생각이 들면서

뜨거운 눈물이 나를 젖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냥 울었습니다. 그리움이라 느꼈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처럼 만나고 싶어 하니

그대 날 만나 주지 않으렵니까

건강하지 못해 만날 수 없다 했습니다.

그럼, 건강해지면 되잖아요

우리 함께 배운 대로 살면 건강 되찾을 수 있다잖아요

내가 무얼 어찌 해야 그대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까요?

잔잔한 그대의 미소 보여 주셔요

가슴을 흔드는 그대의 음성 들려 주셔요

살고 싶다. 살아야 한다. 그래서 보여 주겠다

마음 다져 주셔요

내가 뜨거워 다 탄 후 재만 남아 그대에게 남겨진다 해도

나 그대 미소, 그대 음성 기다립니다

얼굴 돌리는 바위의 냉대에 아랑곳 안 하고

멀고 먼 수평선에서 시작 된 파도의 연정

온 몸을 다 바쳐 힘껏 달려와 제 몸을 부셔서라도

바위를 포옹하는 그 사랑

깨닫지 못해 외면하는 그대에게

그 사랑 보여 주라 나를 보내신 하나님

나 그대 사랑하고 있어요

나 스스로 이 처럼 뜨겁게 그대를 사랑할 순 없어요

그대, 힘 안들이고 사랑의 노래 불러 줄 수 있도록 건강해 지세요

지금도 멋진 그대의 미소. 더 환하게 웃어 줄 수 있도록 힘 내줘요

푸른 숲,  맑은 물가, 어디든 그대와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날들을

내게 선물 해 줘요

그러겠다 약속 해주고 하늘에 부탁하세요

절대 거절하지 않으실 우리 하나님께

그대 사랑 내게 주겠노라

그러니, 건강 되돌려 달라

그대의 진심을 보이며 매달리세요

죽으면 죽으리라 혼신을 다해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지식을 버려줘요

의심을 버려줘요

고스란히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세요

그대가 지체하는 만큼

난 빠르게 타고 있습니다

정녕 재가 된 나를 만나려 곧은 목으로 시간을 보내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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