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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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비가

2011.11.24 01:46

sangtaelee 조회 수:196 추천:46

나 보다 더 외로울 이밤 귀에 파란 불을 켜면 들린다 어둠의 중심께 은밀한 곳에 묻힌 나를 케내는 소리 비가 가 모든 죽은 것들은 바람 끝에 매달려 더 맑게 들려오는 묻힌 나를 케내는 소리 소리가 내리고 소리가 멎다가 소리가 내리는 저 거리의 사람들 떠나간 연민의 젖은 눈매들 오래토록 기억하는 빨간 꿈속에서 슬픈 사랑이 뒤척이다 잠이드는 붉게 앓는꽃 잠 못 이루는 가슴에 파랗게 불을 켠 나의 귀는 새어 나오는 비가를 듣는다 꿈 속에서 잠드는 슬픈 사랑이 아프디 아푼 음성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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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꽃 향기 이상태 2011.11.24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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