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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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좀 좋을까

2013.04.06 04:13

이상태 조회 수:428 추천:109

봄은 가슴 깊은곳에 숨어있지 않고 수많은 꼬리가 나와 깊은 곳에 그물을 친다 화장을 하고 루즈를 바르고 흐트러지게 휘파람을 분다 뭐 하고 있나 꽃잎 떨어지고 난뒤 옷맵새 고치고 치마바람 날려 본들 어쩌랴 꽃피우는 고통 보다 더한 외로움인데 사랑이사 아예 모른다면 사 몰라도 세월의 흐름과 그 흐름속에서 쉬고 있는 세월의 이 외로움 이봄 나비가 내려 앉을 커풀 티를 입을 수 있다면 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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