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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스코필드 박사 기념 전시회에서 정운찬 박사와 함께/시 낭송 후

 

 

정운찬 전 총리의 자전적 수필집 ‘가슴으로 승부하라’를 읽고서….

 

   정운찬 전 총리께서 스코필드 박사가 한국에 오신 100주년을 맞아 미국 LA에서 스코필드 박사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다.  2016년6월 4일에서 12일 까지 열렸다. 개회식에서 축사하셨다.  나도 참석하여 기념 축시를 낭송했다.

   저의 시집을 한권드렸더니 정운찬 박사는 저서 몇 권을 주셨다. 그중에 한 권인 자전적 수필집 ‘가슴으로 승부하라’이다. 정운찬 박사는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나는 큰 기대를 안 하고 읽기 시작했다. 문단에 등단한 어느 문인보다도 문장력이 뛰어나고 필력이 대단했다. 필력은 무력보다 강하다(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란 말이 실감 났다.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고생한 얘기를 적나라하게 묘사해서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나 같으면 부끄러워 도저히 입밖에 토설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하나도 꾸밈이 없이 솔직하게 써 내려 가는 그 용기와 정직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문인으로 등단을 안 한 것뿐이지 문학상을 받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독자가 단숨에 완독을 하고 싶은 도전을 주는 수필집이다. 어릴 때부터 오늘에 이르게 까지 연대기적 순서로 자서전처럼 써 내려 갔는데 문장이 수려하고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일독을 권하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의 KBS에서 선정한 우수 도서이기도 하다. 문화관광부에서 2007년도에 추천한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