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말이 없어도 노래한다

金秀映

자식을 바다에 묻고, 가슴에 묻고
두 번 크나큰 아픔을 통곡해도
말 없는 바다는 푸른 바다로
대한의 아들들 꿈을 실어 나르오

비록 깊은 해저에 그대들 꽃다운 청춘 불살라도
바닷물조차 그대들 애국심과 푸른 꿈 삼킬 수 없어
바다 사랑하는 열정 작열하는 태양처럼 타올라
생존자들 가슴속에 깃발처럼 나부끼오!

아들아! 어머니!
화답하는 메아리 삼천리 강산 울려도
우리들 슬픔 씻을 수 없어
밀물 썰물 타고 오가는 사랑 노래
애달프다 어이하리!

지아비 잃은 슬픔
땅에도 가슴에도 묻을 수 없어
순백의 상복 지어미 치마폭에
애절하게 녹아드오

어린 자녀 뒤에 남겨두고 한을 품은 체
어이 북망산에 눈 감을꼬!

형님, 동생, 오빠의 정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닷물을 먹물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어 칠흙같은 어둠이 눈을 가려도
눈동자 속에서 번쩍이는 님의 얼굴들
환하게 웃는 모습 위로하는 대한의 장한 남아들아!

우리는 결단코 그대들 잊지 않으리오!
용감한 대한의 영웅들이여!
자자손손 그대들 애국심과 장렬히 산화한 아름다운 삶의 기백
노래하고 전하리오. 편히 눈 감으오! 안식하오!

(천안함 장병들의 죽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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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말이 없어도 노래한다                           金秀映 자식을 바다에 묻고, 가슴에 묻고 두 번 크나큰 아픔을 통곡해도 말 없는 바다는 푸른 바다로 대한의 아들들  꿈을 실어 나르오 비록 깊은 해저에 그대들 꽃다운 청춘 불살라도 바닷물조차 그대들 애국심과 푸른 꿈 삼킬 수 없어 바다 사랑하는 열정  작열하는 태양처럼 타올라 생존자들 가슴속에  깃발처럼 나부끼오! 아들아!  어머니! 화답하는 메아리 삼천리 강산 울려도 우리들  슬픔 씻을 수 없어 밀물 썰물 타고 오가는 사랑 노래 애달프다  어이하리! 지아비 잃은 슬픔 땅에도 가슴에도 묻을 수 없어 순백의 상복 지어미 치마폭에 애절하게 녹아드오 어린 자녀 뒤에 남겨두고 한을 품은 체 어이 북망산에 눈 감을꼬! 형님, 동생, 오빠의 정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닷물을 먹물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어  칠흙같은 어둠이 눈을 가려도 눈동자 속에서 번쩍이는 님의 얼굴들 환하게 웃는 모습  위로하는 대한의 장한  남아들아! 우리는 결단코 그대들 잊지 않으리오! 용감한  대한의 영웅들이여! 자자손손 그대들 애국심과  장렬히 산화한 아름다운 삶의  기백 노래하고 전하리오.  편히 눈 감으오! 안식하오! (천안함 장병들의 죽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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