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통

2010.08.25 04:36

김수영 조회 수:708 추천:236

아름다운 고통                              金秀映 장미가 아름다우나 화살 같은 가시에 장밋빛 붉은 피 흘린다 환희의 새 생명 탄생 몸을 찢는 고통이 하늘에 닿는다 이른 봄 꽃 시샘 바람에도 어린 새순이 단단한 땅을 뚫고 얼굴을 뾰족이 내밀면 꿈에 부푼 파란 하늘이 열리며 너를 온통 포옹한다 기쁨과 고통은 파도처럼 춤추며 함께하는 동반자 동고동락하는 세월 속에 무르익어가는  아름다운 사랑 청포도 알처럼 알알이 마음에 풍성히 열린다 마음속에서  일렁이며 나온 눈물로 물을 주고 별빛같은  사랑의 눈빛 환한 웃음으로 햇빛 쏟아져 탐스러운런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면 그제야 멀리 갔던 당신이 돌아오는 발걸음 소리 초롱 등 밝히고 마중 나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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