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거제도

2010.07.28 17:11

김수영 조회 수:847 추천:223

거제도 앞바다에 우뚝 선 해금강
바다에 떠 있는 금강산에 비유
가히 비경이 절경이라 어울리는 말

바다위의 만물상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바다위의 신기루 같은 착시

원숭이로 낙타로 서로 대화방을 연다
사모관대를 쓰고 예를 갖춘 신랑바위
해골의 이빨모습을 들어낸 맨앞 해골바위
전채 앞모습은 함선을 연상케한다

병아리를 품은 어미닭처럼
작은 섬들이 졸졸이 붙어 해금강이라 불리는 명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축을 이룬다

똑딱선을 타고 몇바퀴를 돌아도
처음보는 깎아지른 절벽은 각이 진 금강석
부여의 삼천궁여 목숨 부른 낙화암인가!

나라위한 절개 임금위한 절개
목숨과 바꾼 고귀한 일편단심
오늘도 백마강에 유유히 흐른다

검푸른 바다가 해금강을 둘러싸고
해금강의 뿌리를 송두리채 삼켜도
아름다운 머리는 삼킬수없어
파도로 출렁이며 구애를 한다

삼천궁녀의 혼이 백마강으로 굽이쳐
이곳까지 흘러 왔는가!
로렐라이 인어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해금강의 정기가 물안개처럼 서린다
나를 유혹하는 신비가 예사롭지가 않다.



해금강, 거제도                                           김수영 거제도 앞바다에 우뚝 선 해금강 바다에 떠 있는 금강산에 비유 가히 비경이 절경이라 어울리는 말 바다위의 만물상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바다위의 신기루 같은 착시 원숭이로 낙타로 서로 대화방을 연다 사모관대를 쓰고 예를 갖춘 신랑바위 해골의 이빨모습을 들어낸 맨앞  해골바위 전채 앞모습은 함선을 연상케한다 병아리를 품은 어미닭처럼 작은 섬들이 졸졸이 붙어 해금강이라 불리는 명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축을 이룬다 똑딱선을 타고 몇바퀴를 돌아도 처음보는 깎아지른 절벽은 각이 진 금강석   부여의 삼천궁여 목숨 부른 낙화암인가! 나라위한  절개 임금위한 절개 목숨과 바꾼 고귀한 일편단심 오늘도 백마강에 유유히 흐른다 검푸른 바다가 해금강을 둘러싸고 해금강의 뿌리를 송두리채 삼켜도 아름다운 머리는 삼킬수없어 파도로 출렁이며 구애를 한다 삼천궁녀의 혼이 백마강으로 굽이쳐 이곳까지 흘러 왔는가! 로렐라이 인어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해금강의 정기가  물안개처럼 서린다 나를 유혹하는 신비가 예사롭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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