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2010.09.10 15:05

김수영 조회 수:782 추천:264

고운 단풍으로
만추의 가을을 옷 입히고

꽃잎처럼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내 육체가
허무는 소리

눈 오듯
춤추며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향불을 피우는 어머니 모습

나는 내 마지막 생을
저 낙엽처럼
빨갛게 타오르는
진한 색깔로
사랑을 노래 할 수 있을까

비단 이불로
대지를 포옹하는
따스한 온기

땅속 깊이
생명을 잉태하고
눈을 감는다.






낙엽                          金秀映 고운 단풍으로 만추의 가을을 옷 입히고 꽃잎처럼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내 육체가 허무는 소리 눈 오듯 춤추며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향불을 피우는 어머니 모습 나는 내 마지막 생을 저 낙엽처럼 빨갛게 타오르는 진한 색깔로 사랑을 노래 할 수 있을까 비단 이불로 대지를 포옹하는 따스한 온기 땅속 깊이 생명을 잉태하고 눈을 감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울음 요법 김수영 2010.09.11 762
» 낙엽 김수영 2010.09.10 782
56 국화꽃 향기 속에서 김수영 2010.09.08 739
55 코스모스 김수영 2010.09.07 653
54 가을 노래 김수영 2010.09.03 712
53 멸치 떼의 군무(群舞) 김수영 2010.08.31 931
52 백일홍 김수영 2010.08.31 743
51 그대 이름은 사랑이구나 김수영 2010.08.29 732
50 아름다운 고통 김수영 2010.08.25 708
49 곡선의 아름다움/롬바드 꼬부랑 길(Lombard Crooked Street) 김수영 2010.08.21 1251
48 반딧불이 소묘 김수영 2010.08.09 920
47 반딧불이 김수영 2010.08.08 833
46 그리움 김수영 2010.08.06 733
45 닥터 지킬의 환상 김수영 2010.07.30 860
44 아름다운 야망 김수영 2010.07.30 906
43 해금강, 거제도 김수영 2010.07.28 847
42 축배의 노래 김수영 2010.07.21 772
41 베틀 소리 김수영 2010.07.15 854
40 응급실에서 김수영 2010.07.15 646
39 한 여름밤의 망향 김수영 2010.07.13 81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64
어제:
76
전체:
22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