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30 12:14
보현산 하늘 공원 양 상 훈
새 무리들의 노래도 멈추고
보금자리도 잃어버린
잔인한 그해 6월
덮쳐오고 밀리던 적들의 파죽지세
최후 보루를 지켜야 했던
절박한 상황
풍전등화처럼 가물거리고
집중화력이 흙가루로
하늘을 뒤덮어
민둥산의 민낯을 드러내고 말았다.
풀꽃 향기 뿜어내던 낙원
산나물로 얽혀
청머루 순이 돋아나던 숲 길 섶엔
빨간 핏물이 고인 자유
전쟁의 승패를 가름 하던 이정표
반세기 만에 역사의 현장에서
모닥불처럼 피어오른
시간의 채널이
뜨거운 가슴에 꽂는다.
역사의 회 한. 어설픈 기쁨이
천 년의 애 잔 한 부활로 피어난다.
짙은 푸른 숲 길로 단장하여
열려가는 하늘 공원
이젠 세계로 향한 하늘 공원
천문대가 자리 잡고
우주를 탐방하는 근엄한 자태
깊은 상 흔 을 잊은 채
더욱 감격스럽구나!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 | 보현산 격전지에 별길 하늘공원 | 양 상 훈 | 2021.03.27 | 37 |
56 | 오월은 가정의 달, 쳥소년들을 생각하며 [1] | 양상훈 | 2021.05.14 | 37 |
55 | 뉴욕의 노스텔지어 | 양상훈 | 2021.12.12 | 37 |
54 | 가시고기의 사랑 (시) [1] | 양상훈 | 2023.02.23 | 38 |
53 | 문 고 리 | 양 상 훈 | 2022.12.23 | 39 |
52 | 잊어버리는 계절 | 양상훈 | 2021.12.28 | 40 |
51 | 최초의 이민선 갤릭호 깃발 (시) | 양상훈 | 2024.04.30 | 40 |
50 | 알로와이 마당 | 양상훈 | 2018.03.12 | 41 |
49 | 역사별곡으로 한반도에서 미대륙까지 양상훈 | 양 상 훈 | 2020.09.15 | 45 |
48 | 통일의 길목에서 | 양상훈 | 2024.03.28 | 47 |
47 | 금단의 섬 | 양상훈 | 2022.08.26 | 51 |
46 | 그리운 금강산- 구룡폭포 등반길- | 양상훈 | 2022.09.23 | 52 |
45 | 어머님의 유품-가시고기의 사랑 | 양상훈 | 2024.03.28 | 55 |
44 | 정처 없이 떠난 가을순례 ( 2 ) (수필) | 양상훈 | 2022.08.12 | 55 |
43 | 태평양에 비친 내 조국 ( 시 ) | 양 상 훈 | 2018.02.25 | 56 |
42 | 하와이 의 갯 마을 (시 ) | 양상훈 | 2018.02.26 | 56 |
» | 보현산 하늘 공원 (시) | 양상훈 | 2018.03.30 | 56 |
40 | 이올라니 Iolani 의 애환 | 양상훈 | 2022.08.05 | 58 |
39 | 독도를 만나다. ( 시 ) 양상훈 | 양 상 훈 | 2018.06.28 | 60 |
38 | 한국의 슈바이처를 기리다 | 양상훈 | 2021.09.02 |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