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창(窓)
2010.04.08 03:00
height="243" border="0" vspace="1" hspace="1" class="tx-daum-image" style="float:none; clear:none;">
어떤 창(窓) 백선영
어디를 바라 본 것도 아닌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뿌옇게
서린 눈물
울렁증
도지는 사월 창가에
정박(碇泊)하고
있었다
오늘은
짐을 꾸리자
아니다
젖어버린
짐을 불태워 버리자
꺼멓게 그을린 창문 펑-
온 몸에
문신으로 박힌 사월의 편린
푸드득
창밖을 날고 있는
화미조(畵眉鳥) 우는 소리
눈이 시리다
*
화미조 : 눈 가장자리에 긴 흰 무늬가 있고 우는 소리가 썩 고운 두루미과
color="#D1E351">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5 | 사각지대 | 백선영 | 2012.02.05 | 685 |
194 | 새해 | 백선영 | 2011.12.23 | 727 |
193 | 소송계속(訴訟係屬) | 백선영 | 2011.08.21 | 995 |
192 | 어느날 우리가 | 백선영 | 2011.06.24 | 958 |
191 | 숨겨진 가족사진 | 백선영 | 2011.06.02 | 874 |
190 | 어느 섬의 봄 | 백선영 | 2011.04.03 | 965 |
189 | 훈풍 | 백선영 | 2010.07.18 | 1233 |
188 | 감사의 향기 | 백선영 | 2010.07.18 | 1003 |
187 | 부릅 뜬 눈 | 백선영 | 2010.06.16 | 1199 |
» | 어떤 창(窓) | 백선영 | 2010.04.08 | 1181 |
185 | 축복 | 백선영 | 2009.12.25 | 1063 |
184 | 春泉이 가까웠나 보다 | 백선영 | 2009.11.11 | 1135 |
183 | 아버지의 대리석 문패 | 백선영 | 2009.07.06 | 1664 |
182 | 비상구를 지나며 | 백선영 | 2009.06.16 | 1178 |
181 | 종이 얼굴 | 백선영 | 2009.06.16 | 1241 |
180 | 어처구니 없다 워리 ~ 2 | 백선영 | 2009.05.28 | 934 |
179 | 어처구니없다 워리 ~ 1 | 백선영 | 2009.05.21 | 1200 |
178 | 해오름의 하루 | 백선영 | 2009.05.19 | 1091 |
177 | 오른쪽 눈썹은 | 백선영 | 2009.05.19 | 1077 |
176 | 봄 날은 간다 | 백선영 | 2009.05.02 | 1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