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노벨 문학상 수상

2011.12.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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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style="FONT-FAMILY: sans-serif; FONT-SIZE: 12pt"> style="text-decoration:none;"> width="482" height="164" border="0" style="border-width:medium; border-style:none;">


 


width="326" height="494" border="0">


face="돋움" size="3" color="green">절망이 제 가던 길을 멈춘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고통이 제 가던 길을 멈춘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독수리가 제 비행을 멈춘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열망의 빛이 흘러 나오고


face="돋움" size="3" color="green">유령들까지 한 잔 들이켠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빙하시대 스튜디오의 붉은
짐승들


face="돋움" size="3" color="green">우리 그림들이 대낮의 빛을
바라본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만물이 사방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우리는 수백씩 무리 지어 햇빛
속으로 나간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우리들 각자는 만인을 위한
방으로 통하는


face="돋움" size="3" color="green">반쯤 열린 문


 


face="돋움" size="3" color="green">발 밑엔 무한의 벌판


face="돋움" size="3" color="green">나무들 사이로 물이 번쩍인다


face="돋움" size="3" color="green">호수는 땅속으로 통하는 창(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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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txt">1931년 4월 15일 / 스웨덴


class="tit">데뷔 size="3">1954년 시집 'Seventeen Poems'


class="txt">2011년 노벨 문학상 수상 face="돋움" size="3">


 


face="돋움" size="3">1954년 '17편의 시(17 dikter)'라는 시집으로
데뷔한 트란스트뢰메르는 이후 곧바로 스웨덴 서정시를 대표하는 '국민
시인'이 된다. 1940년대에 스웨덴 모더니스트 시인들의 첫 세대가 문단에
모습을 드러냈다면 트란스트뢰메르는 이를 잇는 후발 주자인 셈이다.


 


face="돋움" size="3">13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스톡홀름 대학을
졸업한 뒤 심리상담사로 사회 활동을 했다. 1987년 시선집이 영국에서
출간되면서 유럽 문단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face="돋움" size="3">그는 '스웨덴 자연시'라는 토착적 전통 위에
모더니즘의 세계를 펼쳤다. 그가 추구한 모더니즘에는 에즈라 파운드의
'이미지즘'(Imagism)이나 T.S. 엘리엇의 '몰개성의 시론'(Poetics of
Impersonality) 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face="돋움" size="3">'여정의 비밀'(1958년), '미완의 천국'(1962년)을
발간한 그는 1970년대에는 '어둠의 비전'(1970년) 등 4권의 시집을 잇달아
발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다만 10권이 넘는 시집을 냈지만 시의
총 수는 200편이 안 될 정도로 과작이다.


 


face="돋움" size="3">초기에 불, 물, 녹음(綠陰)의 이미지를 탐구한
그는 중기에 접어들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런 자유분방함은 color="blue">기독교 신비주의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face="돋움" size="3">이런 시 세계를 펼친 덕분에 그는 스웨덴에서
'말똥가리 시인'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말똥가리처럼 높은 곳에서 신비주의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지상의 세세한 일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시각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다.


 


face="돋움" size="3">그는 상복도 많은 편이었다. 독일의 페트라르카
문학상, 보니어 상, 노이슈타트 국제 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받았고
작품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face="돋움" size="3">고령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지만 1990년대
초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반신마비 상태다. 그러면서도 작품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face="돋움" size="3">서구 문학계에서는 크게 인정받았지만 워낙 시
세계가 난해한 탓(?)에 한국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 한국에는
스웨덴어로 쓴 시집은 단 한 권도 번역되지 않았다. 한국의 문학세계가
얼마나 좁은가를 알 수 있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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