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학 詩學

2007.02.20 22:41

백효진 조회 수:312 추천:45

시학 詩學 /백효진 씀


그녀는 미용사에게 머리염색을 맡긴
백발 할머니처럼 앉아있다.

그녀의 가는 허리
그녀의 곧은 목선이 내 맘을 앗아가 버렸다.

그녀는 젊은 넋을 염색하고 있는가,

미용사가 그녀에게 보라색 패션잡지를 보여주지만
그녀는 핑크-립스틱에 열중이다.

미용사는 그녀에게 신중히 말을 한다,
-그 신문 다양도 하지요?

나는 내가 보던 까만 패션잡지를 접어
머리 감으러 샴푸-실로 걸어가기 전에
-그 신문 좀 보여주세요, 하고 말했다.

사실 말이지만 나는 신문을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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